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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때문에 저는 사는 걸까요? 그냥 푸념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
게시물ID : gomin_859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wmew
추천 : 2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07 13:16:03
몇개월 전에 사직하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 잉여입니다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구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지고 나 자신을 잃어가는 거 같더군요 그래서 그만두게 됐습니다
일을 힘들지만 간호사로서 보람되고 알차게 다시 근무하고 싶어서 다시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집에서는 저 시집가기 전까지 돈 벌어서 빚 갚아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등록비, 생활비 등 모든 것을 지원해주셨기에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무했을 때도  월급은 항상 부모님 에게 드렸구요. 집에서 다녔기 때문에 돈은 많이 쓰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뭐랄까 당연히 부모님을 위해 돈을 쓰는 건 좋은데 문득 나는 돈을 벌기 위해 간호사를 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물론 돈이 있어야지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집에서 눈치도 보이고요
 
간호사라는 직업이 돈을 위해서 할 수 없는 직업이잖아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
저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싶지 않고 정말 내가 환자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물론 처음에 돈 벌려고 이 직업을 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아니다 싶더라구요...
 
하아....여기에서라도 푸념을 늘어놓지 않으면 힘들거 같아서 올려요 ㅠㅠ
가족들도 간호사라는 직업은 잘 모르기 때문에 공감하는 부분이 잘 없거든요 무조건 사회생활은 힘들다 이 정도로만 말하고요
 
 
혹시 이 글을 보시면 그냥 힘든가 보다하고 생각해 주세요  그냥 하소연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ps. 일을 그만두고도 뭐랄까 일할 때 안 좋은 기억이 많이 떠오르고 힘들어서 우울증도 있고해서 운동도 하고 있어요
근데 원래 안 그랬는데 제가 화가나면 뭔가를 집어던지는 버릇이 생겨버려서 좀 힘드네요  일하면서 쌓인게 터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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