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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아이들 피폭 심각
게시물ID : fukushima_1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8
조회수 : 16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07 17:30:27
후쿠시마 안에서는 상황이 좀 더 복잡하다. 후쿠시마 원전의 지하수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스트론튬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도 대체로 ‘우리 것을 우리가 못 믿어서야 되겠느냐’는 반응이다. 곡창지대인 까닭에 자신들이 지은 농산물을 판매하고 스스로 먹는 일은 자연스럽다. 지난 5월22일 후쿠시마 농민 3명이 원전에서 15㎞ 떨어진 농경지에서 상업용 쌀 경작을 재개했다.

현재 아이치 현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오누마 유우지 씨(36)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 이내에 떨어진 후타바 마을에 살았다. 그는 사고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나고 자란 고향 마을을 돌아보며 ‘지금 후쿠시마에서는 사람이 살아서는 안 된다’라고 마음을 굳혔다. 제염된 방사능 토양은 이동해서 한데 쌓일 뿐 없어지는 게 아니었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사람이 사는 건 희망이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오누마 유우지 제공</font></div>후쿠시마에서 제염된 방사능 흙이 한데 쌓여 있다.  
ⓒ오누마 유우지 제공
후쿠시마에서 제염된 방사능 흙이 한데 쌓여 있다.

실제로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는 아이들의 내부 피폭이 심각했다. 일본 시민방사능감시센터에서 지역마다 아이들 5~10명을 선별해 총 200명을 조사한 결과, 후쿠시마 인근 지역인 미야기·이와테·도치기·지바에서 사고가 난 지 1년이 넘도록 아이들의 소변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다. 자가 재배한 채소와 쌀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이 원인이었다.

이와테 현의 이치노세키 시에 사는 네 살 여자아이에게서는 세슘 4.64 Bq/L이 측정됐다(2011년 9월). 충격을 받은 아이 엄마 히로아키 씨(가명)가 식생활을 개선한 끝에 7개월 만에 0.09Bq/L로 떨어졌다. 하지만 자녀에게 먹일 식품은 간사이 지방에서 사 먹이고, 정작 본인이 재배한 채소는 다른 사람에게 팔아야 하는 모순이 지속된다.

아이들 몸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실정이지만, 일본 농림수산부는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 기준치 초과는 없다”라고만 반복한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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