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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 [록키 4]의 명장면
게시물ID : movie_17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落花流水
추천 : 3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07 21:41:43
rocky4.jpg
 
 
실베스터 스탤론은 1980년대 미국과 구소련의 냉전시대가 만든 헐리웃 스타다. 바로 스탤론이 주연한 영화 [람보]로 대변되는 강한 근육질 남성의 이미지는 미국우월주의의 표상이었다. 스탤론의 영화배우로서의 최고의 해는 1985년이었고, [람보 2]와 [록키 4] 두 편의 영화가 모두 미국에서만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약 30년 전인 그 당시 1억 달러는 지금의 4-5억 달러에 맞먹는 실로 엄청난 흥행의 상징적인 지표였다. 그런 영화를 한 해 두 편 보유했다는 것은 당시 스탤론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재밌는 것은 람보와 록키의 캐릭터가 처음부터 그런 의도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 두 캐릭터는 고향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월남전 참전용사와 배고픈 삶을 살아가는 무명 복서로서, 사회비판과 더불어 소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과 같은 비교적 순수성을 지닌 캐릭터였다.

그러던 것이 결국에는 밀림에서 홀로 소련군을 몰살시키는 람보와 소련 최고의 헤비급 챔피언을 맞아 불리함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록키로 그려지게 되는데, 바로 그 두 영화가 1985년 최고의 흥행작 [람보 2]와 [록키 4]였다.

[록키 4]는 비교적 드라마틱한 영화의 전개로 지금 보기에는 시대착오적인 소재인 소련 타도라는 목적의 궁극적인 주제에 대한 이질감은 약간 덜한 편이다. 영화 후반부 록키와 드라고의 혈투도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영상으로 첨부한 시합 전 훈련 장면을 매우 감명깊게 보았다.

절친이었던 아폴로의 복수를 위해 이반 드라고에게 도전한 록키는 소련 원정 경기라는 불리함을 수용하게 되고, 숙소로는 변변한 훈련 시설도 없는 시골 움막집을 배정받는다. 바로 이 상반된 조건에 놓인 두 복서가 훈련하는 장면은 영화 중반부의 하이라이트다. 근육강화제의 힘을 빌어 최첨단 장비로 훈련하는 이반 드라고와 설원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나름의 방식으로 훈련하는 록키의 모습을 긴장감 넘치게 교차해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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