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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교수님이 동양사태에 대해 좋은글 공유했네요
게시물ID : economy_4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3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08 19:30:20
저는 재테크란 걸 전혀 하지 않습니다. 재테크 할 여유 돈 도 없거니와 있다 해도 이런 저런 옵션 비교하고 검토할 시간이나 여유를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돈은 없는데 목돈을 써야 할 때 대출 받았다가 허겁지겁 갚아 나가는 게 제 유일한 재테크.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는 친구에게서 밥 얻어먹을 떈 좋았지만 망했다는 소리 들을 땐 내 돈 없어진 듯 마음이 아프더군요. 이번 동양증권 사태를 보며 재테크에 무딘 우리 가족이 다행이다 생각하다가도 조금이라도 더 모아 노후 생활자금이나 자녀 교육비 충당하시려던 분들의 생살같은 돈들이 허공에 흩어지고, 회사 강요로 고객들 알토란같은 돈들 날려버리게 만든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괴로워 하는 실무자들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인간의 욕심, 어제 오늘 일이 아닐진대 감독하고 경계하고 예방해야 하는 제도와 절차, 기능이 왜 이리 허술할까요? 아래는 금융컨설팅을 하는 후배가 이메일로 보내온 내용,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라 공유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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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표교수님이 쓰신 글이고 밑에가 교수님이 공유하신 글이네요

참고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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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금융컨설턴트의 고백과 제언]

동양그룹 사태(?)로 인해 금융권이 시끄럽습니다.
자살 소식이 들릴 정도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동양증권 직원들을 생각하면
저도 절로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저도 예나 지금이나 꾸준하게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분산투자의 개념을 잘못 이해해 짧은 기간 동안 30% 가까이 원금을 까먹기도 했고
눈 앞의 실적에 눈이 멀어 필요치 않은 보험상품을 가입시켜드려
훗날 엄청난 돈고생, 마음고생을 시켜드리기도 했습니다.

의사들이 십수 년간 다양한 종류의 오진과 수술, 투약 과정에서의 실수를 통해 
질병과 몸, 치료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나가듯 
재무상담사들도 자신만의 분명한 기준과 시장에 대한 혜안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 동안의 다양한 경험(특히, 실수와 좌절의 경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결과적으로 운좋게 수익이 잘 나온 경우보다는
처참하게 망가진(ㅠㅠ) 포트폴리오를 통해 보다 성장한 듯 합니다.
쓰라린 경험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겪은 마음고생을 통해
머릿 속으로만 이해하던 원칙들이 보다 단단해졌다고나 할까요?
그 과정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은 정말...

이제는 아래와 같은 몇가지 단순한 원칙은 
'그냥' 지켜나가는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1) 3년 이내 쓸 돈은 펀드나 주식 등에 투자하지 않는다.
(2)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적립식으로 투자한다.
(3) 예금금리의 두 배 이상 수익을 원하는 분은 고객으로 모시지 않는다. 
(4) 투자방법을 선택하기 전에 우선 투자목적을 확인한다.

도움이 필요하신분들은 연락주시구요.
끝으로 동양 회사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 그리고 동양증권 직원들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facebook.com/cwpyo/posts/64866340517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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