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금없이 몇 가지 여쭤볼게 있어 왔습니다. 제가 10살이 넘은 시츄 한 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7월쯤 유기된 것을 임보하다가 유기견 센터에 신고 후 정식 입양절치를 거쳐 키우고 있는데요. 유기되기 전, 이미 미용을 한 상태였고요. 3달이 지나 털이 간지러운지 자꾸 불편해해서 저번주에 미용을 시켰는데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게 처음이라 미용사분과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있는지 꼬리쪽 조금만 제외하고는 온 몸의 털이 3미리 정도로 짧게 깎인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듯 해요. 그중에 제가 가장 여쭤보고 싶은 것은,
미용전에는 심심할때나 관심을 끌고 싶을때를 제외하곤 제 몸을 핥지 않았는데요. 요즘은 품에 안고만 있으면 손이고 다리고 얼굴이고 다 핥습니다. 몸을 바르르 떠는게 안쓰러워 안아줬는데 지금 그게 4일째 계속 되고 있고요. 이게 단순한 친숙함의 표현인지 아니면 다른것을 요구하고 있는것인지 모르겠어요.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가리기도 하는데 이건 미용 후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럴수도 있다하여 감수하고 있는데... 제 몸을 핥는 것은 혹시 필요하거나 요구하는 것이 있는데 제가 캐치하지 못하는 상황일까 겁이 나서요.. 그리고 이 스트레스 기간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기간은 또 얼마나 갈까요?
무턱대고 동정심에 키우기 시작한 개지만, 이제 정이 너무 들어서 작은 행동 변화 하나에도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하네요ㅠㅠ 인터넷을 뒤져봐도 미용 후 스트레스의 일종이다.. 이렇게만 나와서. 오유분들께 도움 좀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