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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소나 닮았어요.
게시물ID : lol_371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5
조회수 : 88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0/09 17:28:41
안녕하세요, 학원강사로 근무중인 20대의 오징어임.
나는 게임을 못 해서 안 함. 그래서 롤이라는 게임이 있는 것은 아는데
거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잘 모름. 사실 그 게임이 뭐하는 게임인지도 모름.
 
컴터로 하는 게임은 카드게임, 지뢰찾기, 프린세스메이커, 슈퍼마리오가 전부인 사람임...
 
아, 인터넷 연결해서 하는 게임은 배틀가로세로!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도 할 줄 앎ㅋㅋ
중학생때 스타 붐이 일었을 때 집에서 'show me the money'같은 거 치면서 해본적은 있어도 본격적(?)으로 해 본 적은 없었는데
작년에 같은 집 살던 친구가 스타에 갑자기 빠지는 관계로 같이 살던 다른 친구와 나까지 스타에 동참하게 되었었음.
난 프로토스임. 내 친구중에 스타 대회나가서 우승한 애도 있는데 계한테 개인 교습도 받음ㅋ
여자앤데 웬만한 남자애들보다 스타 잘 하는 친구임♥
걔 덕분에 난 이제 키보드로, 일꾼들이 미네랄 캐오는 것도 할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 ㅈㅅ
지금은 키보드 단축키가 뭐였는지도 모르겠음.
 
게임 이야기해서 갑자기 생각난건데 삼천포로 좀 빠지겠음, 양해 부탁드림.
대학생때 밴드 동아리에 있었는데 우리는 술을 참 많이 마시는 동아리였음.
기본이 3차였고, 최고 기록은 7차였음. 초반에는 한 스무명이서 술을 마시다가 나중에는 다 취해서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에는 일고여덟명만 남곤했었음ㅋㅋ
그러면 꼭 선배들은 겜방을 가자고 함. 나는 게임을 안 하니까 겜방가도 할 게 없음..
그래서 선배들이 내게 권해준 서든어택.
근데 그 이후로 술만 마시면 서든어택을 하자는 거임.
 
서든어택하다가 토해봤음?...........................ㅠㅠ
 
그 이후로 서든어택 화면만 봐도 멀미나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하자고 하면 별 거부감없이 켰음.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동아리 동기 남자애한테 밤 늦게 전화가 왔음.
빨리 서든 들어오라고, 1:1 하자고.
 
알았다고하고 들어감. 어차피 내가 질 건 뻔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걔가 1:1, 칼전(총 안 꺼내고 칼로만 싸우는 거.)을 하자고 제안을 함. 난 ㅇㅇ했음.
그리고 게임 시작하자마자 칼을 마구 휘두르며 친구를 찾아 헤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가 나 총으로 쏴서 죽임ㅋ
 
그 이후로 배신감 느껴서 서든 안 함ㅋ
 
재작년에 잠깐 친구(위에서 말한 게임 잘하는 친구)따라 겜방갔다가 할 게 없어서 서든을 켰음.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오랜만에 한 나머지, 키보드의 글자 키들을 눌러야 걷는다는 걸 잊어버린거임ㅋ
계속 방향키를 눌렀는데 앞으로 안 가길래
"아, 이거 왜 이래? 렉인가?"하면서 방향키만 누름. 내 캐릭터는 계속 혼자 위를 봤다가 아래를 봤다가 왼쪽을 봤다가 오른쪽을 봤다가ㅋ
 
그러고있는데 우리팀이 다 죽고 나만 남음ㅋ
우리팀 사람들이 나보고 최고라며 "님만 믿어요. 화이팅!"하고 부담감을 겁나 안겨줌ㅋㅋ
 
그러다가 적군이 내게로 다가왔음ㅋ
나는 계속 위를 봤다가 아래를 봤다가 왼쪽을 봤다가 오른쪽을 봤다갘ㅋㅋㅋㅋㅋㅋ
내 눈 앞에 적이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앞으롴ㅋㅋㅋㅋㅋ갈 수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렬히 전사함ㅋ
 
내 아이디는 내 본명을 넣어서, "멋지다ㅇㅇ아"인뎈ㅋㅋㅋㅋㅋ
우리팀 사람들이 다 나보고 "멋지다ㅇㅇ아? ㅋ 그래, 너 ㅈㄴ 멋지다."하고 비꼼ㅋㅋㅋㅋㅋ
속상함을 견딜 수 없어서 그 방에서 뛰쳐나오고 그 이후로 또 안 함ㅋ
 
 
롤방에서 스타 및 서든 얘기 ㅈㅅ..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제 수업하는데 학생 둘이 소근소근하더니 그 중 하나가 나보고 "쌤, 롤 소나 닮았어요."라고 했음.
게임 캐릭터를 닮았다니?
몇 년 전에 남자 사람 친구가 나보고 오크 닮았다고 한 적이 있음.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서 "수업 시작에 딴 소리하면 옥수수 우수수ㅡㅡ"라고 말하고 수업을 재기했음.
('옥수수 털어도 돼요?'라는 짤방이 너무 웃겨서 애들한테 얘기하다가 만든 나만의 유행어임ㅋ
애들 다 촌스럽다고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저 '옥수수 우수수'기 나의 센스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움ㅋ 흡족ㅋㅋ)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난 롤 캐릭터들을 모름. 그냥 오크같은 캐릭터로 날 놀리나보다-했음.
근데 이 녀석이 수업끝나고 나가면서 "쌤, 진짜 소나 닮았어요."했음.
 
나는 애들이 그냥 선생님 한 번 놀려주려고 그러는 줄 알았음.
그러다가 지금 컴퓨터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남.
 
검색어는 '롤 소나'.
검색하기 클릭.
 
 
???????? 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옴.
이, 소나라는 캐릭터가 게임에서 나쁜 역할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예쁜거임!!! 그냥 뭐랄까, 예쁨! 설명을 하자면, 예쁨!!! 그냥 예쁨!!! 엄청 겁나 장난없게 예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슬플정도로 예쁨....
같은 여잔데 어쩜 나랑은 이렇게 닮은 구석이 없을까ㅡ싶을 정도로 예쁨..ㅠㅠ.......
그냥 눈 두 개, 코 하나, 입 하나.. 사람이라는 점, 여자라는 것 외에는 공톰점이 없어보임...
 
어제 나한테 소나 닮았다고 한 애는, 원래 나한테 장난을 잘 치는 애임.
걔가 나한테 좌절감을 맛보라고 뻥쳤거나
아니면 내가 캐릭터 이름을 잘 못 들은 것. 둘 중 하나임...
 
내가 롤게에 묻고싶은 걸 지금부터 써보겠음.
 
이 기나긴 글, 여태까지 읽어주신 걸 무척 감사히 여깁니다.
 
혹시 소나라는 이름이랑 비슷한 이름의 남자 캐릭터 없음?
얘는 분명히 나한테 남자캐릭터 닮았다고 할 애임.
아니면 소나가 힘이 센가? 막 길다란 몽둥이같은 거 들고있음?
 
내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흌ㅋㅋㅋㅋㅋ
좌절감을 제대로 느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고 '개나 소나 닮았어요' 이런 걸 잘못 알아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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