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무부조리의 근원을 느꼈던 썰.txt
게시물ID : military_32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명자
추천 : 4
조회수 : 9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0 18:46:09
제가 논산에서 신병교육받고 갓 수료했을때에요

3군지역 모사단으로 자대배치가 나서

수료후 306보충대로 호송되고 거기서 1박을 지내고

자대로 넘어가는 거였어요

그때 306에서 묵는 중에 입대장병들이 입소했어요

입대장병들한테 전투복이니 속옷이니 보급품들을

불출해야되는데 보급품이 워낙 여러가지라 일손이

딸렸는지 구대장이 저희 보충병들에게 보급품

분배를 시키더군요

그때 보급품 나눠주면서 진짜 웃겼던게

나눠주는 갓 이등병들이 입소장병들한테

'야 빨리 빨리 안움직여?'

'이거 하나씩이라고 몇번말해! 빨리 넘어가라고!'

이지랄하면서 입소장병들을 개갈구는거에요ㅋㅋ

분배 다끝나고 정리하면서

'아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  

'나라면 자살한다ㅋㅋ' 이러더군요ㅋ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그때 저흰 갓 수료한 
 
이등병이고 그 입소장병들이랑 

끽해야 한달차이 고참이었던거에요

이런 악독함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렇게 나온다는게 너무 웃기더라구요

인간은 계급을 나누면 알아서 이렇게 바뀌는 구나 하고

느꼈던 하루였어요

그 갈굼쩌는 갓 이등병들은 다음날 자대로가서

다른 계급 높은 누군가에게 갈굼을 먹었겠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