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에서 출발해서 피츠버그에 도착...했으나 피츠버그에서 먹은 건 그닥 포스팅할게 없으므로 패스.
워싱턴 DC에 도착해서 조지타운의 미스터 스미스 레스토랑을 찾아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장사를 했다는 식당이지요.
이 식당의 특징이라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좀 걸어가면 이렇게 실내 정원처럼 꾸며놓은 장소가 나온다는 거.
근데 뭐랄까... 도심 속의 정원인건 좋은데 테이블보와 의자가 좀 에러.. 그리고 천장이 반투명 슬레이트 지붕인 것도 좀 분위기를 깬달까요.
일단 시작은 스프부터. 랍스터 스프입니당. 토마토 스프 베이스에 숟갈 담가서 뜨면 아래쪽에는 랍스터살이 가득~ 좀 짭짤한데 비스킷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음당.
맥주에 절인 소고기 샌드위치. 소고기찜을 맥주로 만든건데 의외로 맥주맛은 안납니당 ㅎㅎ
감자가 두툼한게 마음에 들었지욤.
이건 마눌님이 주문한 필리치즈 스테이크. 뭐,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 좀 넘는 정도.
오리지널 필리치즈 스테이크를 아직 못먹어봐서 비교를 못하겠는데, 탄성이 나올 정도로 맛있진 않아요.
종합해보면 인테리어 좀 독특한 유서깊은 밥집이랄까...
조지타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 조지타운 컵케이크.
자동차 지나가기 전에 찍으려고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는데 왠 엄한 커플 염장샷이 찍혔습니다...-_-;;
유명한 맛집답게 들어가면 사람들이 줄서있고 (때에 따라선 가게 밖까지 줄이 늘어섭니다), 진열장에는 맛있어보이는 컵케잌들이 가득합니다.
어떤건 이름만 봐도 무슨 맛인지 대략 짐작이 가는데, 또 어떤건 당췌 상상이 안가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한개에 대략 3천원 수준, 열두개들이 한박스를 사면 좀 깎아줍니다. 달디단 컵케이크를 뭐 열두개씩이나 먹겠냐, 하나 맛만 보면 되지..라는 생각에 두개 사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하트 모양은 레드 벨벳. 붉은 색 컵케잌 위에 치즈 크림 토핑. 꽃모양은 캐럿 컵케잌. 당근 케잌 위에 식물성 크림 토핑입니다.
먹고 나서 느낀 점이라면... 한박스를 살걸 그랬다아아!!!...라는 거.
이거 진짜 맛납니다. 보통 미국 달다구리들은 하나 먹으면 질리는데, 이건 전혀 안질려요. 뭐랄까, 고급스러운 단맛이랄까.
이사하느라고 피곤하지만 않았으면 다시 조지타운 가서 한박스 사오고 싶었음...ㅠ_ㅠ
이사하면서 사먹은 것들 1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