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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직원의 유서와.. 배신.. 의 글을 읽고서...
게시물ID : economy_4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앙쥬금ㅜ
추천 : 5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5 18:19:00
안녕하세요. 경제게시판은 익명이 되질 않네요..하하하핳;;;;
 
사실 현직에 계신분들이라면 동양증권 직원의 안타까운 죽음과 그 유서는 이미 보셨을꺼라 생각합니다.
 
뭐 꼭 현직이 아니시더라도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요...
 
일전에 동양증권 사태와 관련하여 이런류의 글을 쓴적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동양의 양아치적 행태... 법정관리는 불보듯 뻔한것이였지만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양아치 왕에 등극하지요.
 
두번째는 금감원의 안일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해야하나요. 금융감독원이 일이 많고 해야하는 업무가 많은것도 사실입니다만 채권등 투자상품은 금감원에서 허가가 나야하는 것이지요. 조금만 투자에 대해서 , 아시는 분들이라면, 동양의 행태는 일반 개인들이 파산의 길로 들어섰던. 과거 카드돌려막기의 비참한 말로와도 같은것입니다. 그것의 수단이 신용카드가 아닌 채권.CP 등이라는 것뿐이지요.
 
이런 회사에게 지속적으로 무분별하게 허가를 내준 금감원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발행해서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부도라는걸 느낄수 있었다면 채권발행 허가의 대가로 기업이 온전하게 회복할수 있는 조건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투자자들의 잘못이다. 요즘세상에 은행금리가 얼만데 연 7~8% 채권에 투자를 하였는가. 기관도 꺼려하는 저등급의 신용도를 지닌 채권을 높은 이자에 눈이멀어, 탐욕의 투자에 대한 대가다 라고 저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셋째 사항이 논란거리가 좀 되겟지요..
일반인이 알아봤자 얼마나 알겠느냐.. 직원을 믿고 난 했을뿐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도 죄송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변한게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동양증권의 직원들이 되겠지요.
 
그들도. 한가정의 가장이고 . 엄마이고. 아이가 있고. 그들의 가정을 꾸려나가야 합니다.
 
그렇기에 그들도 그들의 직장에서 이 악물고 버텨야 했고. 그렇기에 설령 다른 채권보다 ..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높은금리의 장점을 좀더 부각시켜서 판매했을수도 있겠지요.
 
전 동양증권의 직원이 아닌지라 직접적으로는 겪어보진 못했습니다만..
 
그 압박이 어마어마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긴. 그룹의 운명을 건 회사채 발행인데 오죽했겠습니까.
 
 
얼마전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행태에 여러분들 많이 분노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이러한 상황도 증권업계 방식의 밀어내기라고 생각합니다.
 
캠페인. 혹은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의 상품 밀어내기이죠.
 
좋고. 안좋고는 나중문제입니다.
 
실적과 고과를 두고 이러한것들을 잣대로 판단하고..점수를 메기고..
 
하루에 몇번씩 불러서 왜 못파냐 왜 안파냐는 식으로 갈궈대니..
 
직원들 또한 오죽 했겠습니까.
 
직장에선 살아남아야 하고 ....
 
못버티고 그만두신분들도 여럿 .. 제 주위에도 있네요..
 
 
 
그렇다고 해서 직원들에게 완전한 면죄부가 주어지는것은 또한 아니되겠지요.. .
 
엄연한 법적 으로 정해진 절차 (완전판매 프로세스라고 합니다) 있고,, 이것이 자신을 보호하고 고객또한 보호를 하는 건데..
 
압박에 못이겨 이 절차들을 행하지 않았다면.. 직원또한 책임이 어느정도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비판도. 비난도 감수해야하겠지요.
 
 
 
글을 쓰는 이유는.. 투자자. 고객분들이 분노를 내보여야 하고 주비판을 해야하는 대상은.. 동양증권의 직원들이 아니라
 
양아치적인 행태로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동양 회장일가와 금감원이 라는 것입니다.
 
동양증권 직원들 또한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막막할겁니다. 또한 자신은 회사에서 시킨대로 한것밖에 없는데 .. 얼마나 어떤 책임을 져야하는가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버티고 있습니다.
 
그들도 밀어내기에 대한 또하나의 보이지 않는 피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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