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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자작소설 9일동안12화
게시물ID : animation_128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앞라봉
추천 : 1
조회수 : 2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18 23:01:15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vLl1NDwMJ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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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lcome to my life-simple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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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밥을 차려준다는 이유는 물론 어제의 일로 감사(?)그런 것도 있지만,
공부도 하면서 잠시 피곤할 수 도 있으니까...
특히나 그런 일도 당했다는데... 힘이 되줄까 싶어서이다.
 
(그래도 좋아한다던가 그런건 아니다.)
 
(어찌보면 나도 꽤 위험한 생각을 한 것 같다. 밥을 해준다라, 하핫. 그것도 남의 집에서. 하하핫. 고양이가, 하하하핫하.)
 
하여튼, 일단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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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40분 한지은의 집.
 
나는 그녀의 집 냉장고에서 뭐가 있나 살펴보았다.
 
(흡사 도둑고양이 같다.)
 
‘음, 있는게...’
 
계란, 김치, 즉석식품, 끝.
 
“...”
 
장난 하나도 안치고 거의 널린게 즉석식품이다. 계란, 김치도 아까 그 할머니한테서 받은 것 같다.
 
 
하나도 쓴 적이 없는 계란 6줄, 그리고 꽉 채워져 있는 익은김치 한통. 정말 하나도 공백이 란게 없습니다.
(흡사 먹거리 x파일)
 
그렇다고 컵라면까지 냉장고에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요.
혹시나 싶어 안에 있던 컵라면을 들어보았습니다.
 
‘얼씨구, 꽝꽝얼었네. 도대체 몇일동안 넣어둔 거야.’
안에 있던 컵라면은 정말 빙하에 있는 얼려버릴 것 같은 에인션트 드래곤의 눈물처럼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또한 유통기한은 3개월(하고도 2일)전인 6월 24일 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많이 사가서인지 쳐늫고 기억이 않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젠장. 파괴를 부르는 냉장고다.
(저도 참 싫어하는데요. 제가 한번 쓰레기통에 쳐늫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어쩔 수 없다. 있는거라도 만들어야지.
 
‘계란, 김치로 할 수 있는게...’ 나는 귀를 만지며 ‘머리 속에 있는 요리책’을 찾아보았다.
 
‘머리 속에 있는 요리책’ 이란 말이 조금 유치하지만,
자랑이 아니라, 나는 교과서 다음으로 많이 본게 요리책이었다.
(만화책은 3번째이다.)
 
하지만 요리할 때 쓰려고 ‘읽는’게 아니라,
입맛을 돋우기 위해 ‘보는’것이다.
 
요리책을 보면 맨날 밥과 김치였던 나의 식탁이 어떨 때는 감자조림, 어떨 때는 김치찌개...
...라고 최면을 걸어보지만 쉽지 않다. (웃음)
 
사실은 그냥 심심해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질려서 거의 안본다.
35번이나 봐서 거의 다 외울 정도였으니까.
 
어쨌든, 계란과 김치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없을까.
 
[‘머리 속에 있는 요리책’을 조사, 아니 탐색한 결과...]
 
‘그래! 계란과 김치를 더하자!’
두둥!
나는 손바닥을 주먹으로 ‘탁’치며 생각했다.
 
잠깐, 근데 더한다라니, 간단하고도 쉽잖아. 그러니까 ‘더한다’ 라는게 전부였어?
...난 대체 10초동안 뭔 생각을 한 걸까.
 
(하긴, 이것밖에 없는데 굳이 펼칠 이유가 없었겠지, 하하하하핳.)
 
그냥 만들기나 하자. 벌써 1분이 지나가 버렸어.
일단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을 넣고. 하나, 두개가 적당하겠지.
그리고 김치를 썰... 아, 물론 손부터 씻고.
김치를 썰고, 소금을 뿌리고... 노릇노릇해진 계란위에다 김치를 넣는다.
그러면 초간단 계란김치가 완성된다.
 
(오우 냄새가, 쥑이네예~~)
 
“와아, 냄새가...”
막 샤워(!)를 다 마친 지은이 말했다.
 
“어때, 맛있겠냥?”
 
“네~”
그녀는 아까와 같은 말투로 말했다.
 
다행이다, 원래대로 되돌아와서. 감정을 참는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왠지 뿌듯하네...
 
그녀는 내가 만든걸 맛있게 먹어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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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20분
 
지은은 학교를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기, 선배.” 그녀는 가방을 매고난 뒤에 현관에서 말했다.
 
선배라니. 그녀도 ‘고양이님’이라는 별명이 싫은 거겠지.
진짜 아까 그 별명을 들었을 때는 오글거리는 줄 알았다. 그건 진짜 아니었다.
(그래도 선배는 좀 낫네.)
 
“냥? 왜?” 나는 그녀가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물어보았다.
 
“9일이라도, 같이 있어주면 안돼요?”
 
‘...헤에?’
 
설마, 잘못들은 건가.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니까... 9일동안 저희 집에서 사시면 안돼요?
 
‘...헤에에에??’
 
그녀는 이미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뭐지, 이건... 갑자기 지내달라니? 장난이 아닌거지? 그렇지? 내가 아침을 해준게 잘못된것도 아닌거지?
 
“그,그러니까 저랑 같이 살면...”
 
“아, 아니 계속 말 안해줘도 된다냥. 근데 왜?”
 
나는 많이 당황한 채로 이유를 물어보았다.
대체 왜 그녀는 나한테 ‘같이 살아달라’라고 하는 것일까.
내가 귀여우니까 키우고 싶어서? 충동도 적당히 있어야지. 그래도 난 마음만은 인간이라고.
 
(그래도 그건 좀 아닌것 같다.)
 
“왜냐하면...” 그녀는 조금 머뭇거린 뒤에 말했다.
근데 아까 그 활발했던 성격은 어디 갔어?
 
“9일동안 이라니까... 같이 지내보고 싶어서. 추억도 쌓고... 무엇보다도, 친구잖아요.”
 
친구라고 해도 같이 지내지는 않거든!?
그리고 선후배 사이에 무슨 친구야, 친구는.
 
“그리고, 선배니까 시험공부도 같이 하고...”
아, 그렇구나. 다음주에 시험기간이 있었지.
하긴, 선배의 도움이 필요하기는 하겠지. 어제의 일도 공부 때문에 그랬던 건가.
 
“너 지난번에 시험이 몇점이었냥?”
“40몇 점이요.”
 
아니, 확실히 도움이 필요하겠다. 40몇 점이라니, 대학도 못가는 점수잖아.
(나도 점수는 좋은편이 아니다.)
 
“...알겠다냥.”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진짜죠?”
그녀는 다시 나를 보며 뛸듯이 기뻐했다.
 
그렇게 좋은가.
근데 왜 이리 성격이 많이 바뀌는 거야.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그녀는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갈...
줄 알았는데 다시 왔다.
 
“아참, 선배! 그리고 위에 있는 통은 소금이 아니라 설탕이에요. 그래도 잘 먹었어요!”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아 그런거야?’ 나는 3초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럼 미리 설탕이었다고 말을 하지.
왜 그걸 계속 먹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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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앞라봉입니다. 올만이네요.
간줄알았지? 하하하핳...이 아니라 오늘은 불금이니까 올리는거고
이제 슬슬 공부도 해야하니까 매주 토요일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림도 넣을 겁니다. 친구가 잘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림도 한번 그려넣기로 했스빈다.
IMG_20131018_170919.jpg
 
 
...네 좀 그렇죠? ㅋㅋㅋㅋㅋ
고양이(??)옆에 있는 인물은? 나중에 ㅋㅋ
그럼 역시! 즐겁게 감상해주십시여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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