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되면 불교도 결국 무신론적 깨달음 철학이 아닌 내면의 자각을 통해 어떤 우주적 초의식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보편 정신 이라고 할까요. 그러한 것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불교는 그러한 초의식의 세계가 논리적 진술이 불가능함을 인정할 뿐이죠. 또한 이러한 궁극적 실재에 대한 침묵이 불교 만이 가진 특징이자 매력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불교가 그저 현세적 경험주의 철학이 종교화 된 갓일 뿐이란 생각은 편견일 뿐이라 봅니다. 초경험적 세계와의 합일에 대한 탄구는 선종에도 일부분 나타나지만 특히 티벳의 탄트라 불교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