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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추모 촛불집회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63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뜨아
추천 : 13/4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1/21 09:52:59
시간 마춰서 가려고 했으나, 이래저래 사정이 생겨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지금에야 생각하지만 사진기를 들고가서 많이 찍었으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하지만...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은거겠죠....
촛불집회는 7시부터 시작이라고 했지만, 8시 30분정도에 도착했습니다.
미쿡산 미친소때보다는 사람이 많이 오진 않았더라고요..
이미 사고 현장을 전경들이 막고있어서 가보지 못하고, 가려는 사람과 막는 전경과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전경들이 운동화 신고 있었던게 인상적이네요...ㅎ
8시 50분쯤 되자 전경들이 대오를 정리하더니 뒤에서 살수차가 등장하더군요...
시위를 주도하던 여러 단체들(여러 깃발들을 봤습니다.잡혀갈지몰라 언급 안합니다.ㅋ드러운세상)이
경찰들과 살수차를 보면서 뒤로 빠지더군요...
그리고 경찰들이 포진하고 있는곳을 뒤로하고 서울역쪽으로 행진하는 분류와 경찰과 대치하는 분류로
나누어 졌습니다. 항의하고 싶은맘도 행진하고 싶은 맘도 없이 추모하고자 하는맘에 간거기 땜에
중간에서 어정쩡하게 있었죠...
그러다 9시 조금 넘어서 살수차에서 물이 뿜어져나오더라고요...
사람한테 직사한것은 아니고 공중에다가 비오듯이 뿌리더라고요...
겨울이라 그것만으로도 사람들 피하느라 흩어지고..이어 전경들이 위헙적으로 달려나와
사람들은 쫓기듯이 흩어졌습니다...순식간이더라고요...
전경들이 이동을 하길래 시위대가 있는방향으로 갔을테니 전경들 가는쪽으로 쫓아갔습니다..
서울역으로해서 시청으로해서 명동으로갔습니다.
꾀 빠른 종종걸음으로 가는데도 시위대는 보이지 않더군요...나중에 알고보니까 전경들에게 쫓겨
뛰어갔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명동성당에 들어 간것을 확인했고 흩어졌던 시위대들도 명동성당으로 모이더군요..
그때가 11시쯤 됐었습니다...거기서 전 출근도해야돼고....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늦게간 죄인지 몰라도 현장에 국화 하나 올리지 못하고, 시위대 꽁무니만 찾아댕기다가
허무하게 집에 왔네요..이후 뉴스를 보니 명동성당근처에서 또 충돌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추모집회마져도 불법으로 간주하고 강제해산하는...쩝..씁쓸하데요...오늘은 좀 서둘러서
일찍 가보렵니다...어제 못놓고온 국화한송이 놓고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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