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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능을 보시는 분들에게..
게시물ID : freeboard_721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띠부
추천 : 0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21 11:24:38
 
 
 
이제 슬슬 찬바람도 많이 불고 마음도 뒤숭숭한 그런 시기겠군요.
 
(저의 경험담이에요 저와 다른 생각과 다른 경험을 가지신 분들도 많으시니
그냥 가볍게 생각이다르고 좀 제 글이 거북하시면 살짝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ㅜㅜ)
 
난 잘하고 있는걸가 내성적은 어떨까 시간은 별로 안남았는데..
 
 
이런 고민들도 많이 하실 꺼구요.
 
 
수시 붙은 친구들 노는 모습 보면서 부러워도 하고,
 
 
내년에 한번 더 봐야하나? 라는 생각도 하실 꺼구요.
 
 
아직 끝난건 없어요.
 
 
내년에 한번, 또 한번 더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세요
 
 
저도 두번 봤어요
 
첫 수능은 제가 엄청 안했지요.  네 전 인정해요.  공부 하지도 않았던거
 
수능 다가올때쯤 점점 아 안되겠다..이 성적으로 뭐해..
 
이런 생각도 들고.. 뭐 여러 가지 생각 들었어요 지금 여러분들이 하고 계신 ㅎㅎ
 
어찌어찌 하다 대학은 붙었는데 못 갔어요.
 
상황이 대학을 갈 수가 없게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했어요. 반강제적으로
 
막 하다보니 재미있는 거예요. 한번 더 하는데 그래도 작년 보단 잘해야지
 
열심히 해봐야지 나도 대학 가고싶으니까 이런생각으로 하다보니
 
성적은 그렇게 상승곡선을 타진 않았지만요.
 
그리고 또 다시 수능을 보았지요.
 
결과는 실패 했어요.
 
제가 나왔던 고등학교가서 성적표 받을때 차마 선생님 앞에서
 
울지는 못했어요. 교무실 딱 나오는데 그렇게 울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집 걸어가면서 계속 울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민망하죠..길거리에서..)
 
생각해보니 제가 울었던건 수능의 실패가 아니였어요.
 
저에게 너무 미안해서 였어요.
 
후회는 없었어요. 아 놀지말고 할껄..조금만 더할껄.. 뭐.. 이런 후회요.
 
약간의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렇게 또다시 수험생활 했는데 내 자신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내 자신이 원하는 점수를 주지 못한 저에게 너무 미안하고 속상했어요.
 
그래서 제가 아는 동생들이 재수, 삼수 한다하면 딱 이말만해요
 
적어도 너자신에게 미안해 하지 않게 하라고 또 똑같이 지금과 같이
 
할꺼면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그리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오히려 재수를 했던 경험이 저에겐
 
너무나 큰 경험이였고 값진 경험이에요.
 
그리고 제가 아는 지인분이 그러셨어요.
 
너는 지금 너가 걸어가고 있는 곳에서 조금 높은 계단을 밟고 올라가고 있는거라고..
 
(그런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대학이 다가 아니다 이런말)
 
처음에는 무슨말이지.. 이랬는데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어요.
 
제 자신에게 미안하고, 서럽게 울어보고, 실패라하면 실패라 할 수 있는
 
실패도 해보고,.. 더 제 자신이 단단해진 기회 였어요.
 
정말 생각을 약간만 바꾸면 이런 멋진 것을 얻을 수 있는거 같아요.
 
힘내요. 아직 안 끝났어요. 그리고 끝까지 포기마세요.
 
머리에 남아 있는건 금방 잊을 수 있지만 마음에 남아 있는건
 
오래도록 기억되니까요..
 
마지막 까지 화이팅 입니다.
 
 
                                                                                                         -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오유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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