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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 제작비화.1~2편[펌](지난번에 올라온거랑은 다른겁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129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elynn
추천 : 2
조회수 : 8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1 15:55:03
오카다 토시오의 나디아 비화[                 
일본 니코니코 동화


http://marukiku.egloos.com/1150332
이글루스의 코코로님이 번역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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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디아라는 애니 기획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썼던 기획서가 옛날에 있어서, 그걸 동보랑 NHK 쪽에 낸걸 재이용 한거야.

동물이랑 대화가 가능한 여자아이의 목에 걸린 보석이 흘러내리면 그 보석이 빛나고 아줌마랑 자식들이 그걸 따라간다는 내용으로, 핸슨 샘슨 그란디스가 얏타만의 삼인조라는 소리 들었었는데, 그건 사실 도론죠 삼인조로 억지로 바꾼거고 사실은 완전히 그대로였단 말야.

왜냐면, 라퓨타 전에 만들어진 기획서란 말이지. 미야자키 하야오도 나중에 이걸 만들게 될거라곤 생각하지 않고 NHK랑 동보에 내버린 기획서란 말이지. 근데, 이건 표절도 뭐도 아닌게, 본래라면 기획서 내서 개런티를 받은거니깐 미야자키씨는 사실 (라퓨타를) 만들어선 안되었던 거였어. 근데, 미야자키씨 입장에서도 설마 그런 10년도 더 전에 냈었던 기획서가 움직일거라곤 상상도 못했으니깐 “아 그럼 라퓨타에 써도 되겠지” 하고 지금까지 생각했던걸 전부 얹어버린 거란 말이지.

근데, NHK의 프로듀서 입장에서 보자면, 이건 우리들이 정당하게 페이를 지불한 기획서니깐 써도 문제가 없는거잖아. 그래서 이 기획을 동보에다가 하청하고, 동보에서 그룹 택에 던지고, 그룹 택에서 우리(가이낙스)로 와서, 이걸 본 우리 입장에선 “에? 이거 라퓨타 그대로인데요?”라고 하니깐 그룹 택에 당시 별세하지 않았던 타시로씨가 “음...그렇게 말하면 말야...쿠모타씨가 아마 화낼 거야...” 쿠모타씨란 NHK 쪽의 책임자야.

그래서 내가, “이거 어떻게 하죠?”라고 하니, “그건...오카다군이...”(알아서 해봐...)

크하핫ㅋㅋㅋ 진짜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더라고. “제가? 제가요? 제가?” 난 영감들 접대하는거 존나 못한단 말야ㅋ

근데, 확실이 이걸 교섭해서 “어떻게 만들던지 라퓨타 표절이 되니깐 그만둡시다” 라는건 솔직히 타시로씨 캐릭터도 아니고 어떤 내용으로 만들건지는 가이낙스에게 맡기겠다고 타시로씨도 말을 했으니깐 이건 결국 할 수밖에 없어진거야.

여기서, 당시 가이낙스는 돈이 없었어. 당시 내가 사장할 때 이야기야. 돈이 없다는건 매달 매달 여러 회사에다가 전화걸면서 “죄송합니다. 지불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희도 곧 망할 것 같아요” 같은 전화 하면서 망하길 기다리는 상태였어.

근데, 이때 나디아 일이 들어온게 너무 고마웠던 거였어. 아니, 간단히 말해 1화 1천만 정도란 말야. 그게 39화니깐, 3억 9천이란 말이지? 3억 9천짜리 일은 우리가 해본적도 없으니깐 이거 진짜 어떻게 해서든 일을 받고 싶었었거든.

근데, 솔직히 말해 1천만 가지고 이 애니메이션이 매달 만들어질리 없다는걸 알면서도 근데, 1천만에 39화 3억 9천만이 필요하다는게 너무 속물 근성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 보자면 그게 있으면 사원들에게 드디어 급료를 줄수 있게 된다던지 “그럼 어쩌라고요? 그냥 목 매달까요?”라고 말하는 하청쪽 분들에게 하청료 지불할수 있다는 거거든. 그리고, 부하들한테도 일을 줄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잖아.


거기다, NHK라는 큰 무대에다가 니들 하고싶은 애니 만들어도 된다는 말까지 들어 버렸으니 당시 “우워어!”하고 생각했던거지.

그래서, “우와~ 우리가 좋아하는 거 만들어도 된다는거지!!”하고 좋아하다가 보니깐 이게 라퓨타 표절인거지...

그래서 우와~↑가 우와아아아...↓ 가 되버렸지.

그래서 NHK에 가서 회의가 열린날 이게 어떻게 된건가 하고 나도 처음엔 좀 돌아가는 식으로 질문을 했어.

“에..저기...아줌마랑...아들 셋이라는 설정은 에...그러니깐...그만두죠?”라고 하니깐 NHK에서 “얌마. 그게 좋은거야!” 라고 해버리니깐...

그렇게 몇분간 교섭하다가 드디어 내가 말해버린거지.

“그건 이미 라퓨타에서 해버려서 표절이거든요...”

으음...표절이라고 말한건 내가 잘못한 것 같긴 한데, NHK의 쿠보타씨가 굉장히 열받아서 “이건 뭐 표절도 뭐도 아니고, 고전적인 이야기에서 흔히 있는 구성이라고!”

그야 그 말이 맞긴 한데, 그 고전적으로 흔한걸 수년 전에 극장판 애니로 우리들보다 더 훌륭하게 미야자키 하야오가 했기 때문에 문제인거잖아.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생각하다가, 이건 뭐 결국 타임 보칸 같이 할 수밖에 없겠다 싶어서, 어짜피 처음부터 뭐든지 너희들 하고 싶은거 해도 된다는 말 들었고, 그렇게 해도 되는데 베이스로 이 기획서 대로, 이 기획서를 바탕으로 하는 형태로 해달라는 말을 들은거지.

그리고 나중에, 나디아의 목에 걸려있는 블루 워터가 빛나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설정이 있어서, 그걸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고 하는거거든? 뭐냐면, 간단히 말해 이데온의 이데온의 빛이라던지 트리톤의 오리하르콘의 검이라던지 굉장히 옛날 애니에서는 흔히 등장하는 건데 최근엔 이런게 없지?

하여튼 이게 작동하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것 같은거. 예를들면 인류보완계획이라던지, 하여튼 그런거. 이게 나오면 모두가 “우오오오!”하면서 “그것은!?” 하면서 되는, 나디아의 블루 워터도 원래 그런거였는데, 그런 애니는 그 당시 솔직히 별로 재미 없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좀더 블루워터를 필연성, 드라마성, 이야기 속에서의 역할을 줄이고 설정 단계로까지 비중을 줄여버리고 나디아가 동물이랑 대화한다는 설정도 그런것도 별로 불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어.

우린 그런 순수한 캐릭터 못 만들었거든. 그 당시 우리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은 아니메쥬라는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몇 년이나 연속으로 바람의 언덕 나우시카가 1위의 왕좌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었거든? 그걸 추월하고 싶어 추월하고 싶어 어쩔줄 몰랐었었어. 그래서, 그걸 해결할 방법에 대해, 안노군이 “이거면 될거다”라고.

안노군이 좋아하는 순정만화에 잔뜩 나오는 말하자면 리얼한 캐릭터. 반대로 말하자면 완전무결하지 않은 여자아이. 같은거. 그런 여자아이를 만드는 걸로 나우시카보다 위를 칠수 있다고 봤었는데,

우리는 일단 그 부분을 만들면서 모색했었지. 우리도 그리면서, “짜증나는 여자지만 얼굴만은 귀엽다고요~”라면서, 그런 만큼 여자아이를 귀엽게, 매력적으로 그리지 않으면 안되다는 식으로 스텝들도 생각했었단 말이지.

그런식으로, 마지막에 나디아가 “이런 내가 너무 싫어!”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 부분에서 우리들은 “우오옷!”하고 마음이 움직였었었어. 즉, 나디아가 제멋대로이거나 짜증나는 성격이었던 거는 역시 나디아 자신조차 알고 있던 거로, 그걸 나디아 자신의 입으로 직접 말하도록 했을 때, “이걸 NHK의 골든 타임에 해냈구나! 해냈다!” 라고,

이건 사실 위험한 거거든. 시청자가 좋아해줄지 모를 캐릭터를 자기 부정 시켰다는 거야. 이건 사실 해서는 안될 일이었을지도 몰라. 만드는 입장에서야 기분 좋은, 흔히들 말하는 매너리즘을 부순다는, 물론 제대로된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거지만 서도 그런걸 만들어도 되는거냐는 그런거.

근데, 그 당시 우리들은, “이것만 해내면 돼! 이것만 해내면 더 이상 애니 못 만들어도 후회 없어!”라는, 가이낙스에서 흔히 말하는 “아스트로 구단 방식”이라는, “매 시합 완전 연소” “이 애니만 만들면 회사가 없어져도 좋다는 사훈” 그게 그 회사, 아마 지금도 이어지고 있을 그 회사의 사훈이 되 있거든.

솔직히 말해, 뭐 이딴 데랑 NHK정도 되는 데서 같이 일했다는 생각은 들어. 진짜 나 매번 매번 동보나 NHK쪽 프로듀서에게 불려가서 들었던게,

“저기...오카다씨...저기 말이죠...NHK에서 애니 만든다는건 굉장한 거예요? 그것도 TV 시리즈잖아요? 저희들은 오래전부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왔는데, 일본 옛날이야기 등을 해서, 입장을 만들어서, 이제야 우리가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거든요? 30년 걸렸던 거예요? 오카다씨 쪽은 애니 만든지 2년 밖에 안됬죠? 근데 이런 수혜를 입었으면, 솔직히 말씀드려 조금...어른이 됩시다? 오카다씨는 사장이잖아요? 그러니깐 우선 오카다씨부터 어른이 되자고요?”

하고자 하는 말이야 뼈저리게 느끼지. 근데 생각하는 건 “아니? 이거 할수 있음 우리 회사 망해도 상관 없는데?” 였거든. 이게 매번 매번 이어졌었어.

그래도 말야, 뭐라고 해야 하나. 입장 있는 어른이 고개 숙여가며, “NHK의 입장도 좀 생각해 주세요”라고 하면, “그래도 우리 이거 할껀데요? 안노는 이거 할꺼거든요?” 같은거 못한단 말야.

아니, 솔직히 말해 안노도 장래가 있는거잖아. 아니, 완전연소해서 이 애니가 되었다고 스텝이 말할 권리는 있어도 프로듀서는 그래선 안되는 거거든. 사실은, 내가 그래선 안되는거야.

속으로는, “그래 니 말이 맞아!”라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안노라던지, 사다모토라던지, 가이낙스라던지가 앞으로도 먹고는 살 정도는 자리를 깔아 놓지 않으면 안된다는거지.

왜냐면, 완전연소로 끝난다면 오네아미스의 날개라던지 톱을 노려라 때도 마찬가지지만, 같이 도산해버리는 회사가 산더미라는걸 그 당시 알아버렸거든.

그래서, 한 시합 종료하면 회사 망해도 상관없다는건, 아름다운거지? 근데, 독선? 이라는 식으로 또 생각해서...

음...하여튼 이런식으로 나디아는 만들어진 거라서, 이번에 NHK 측의 나디아 스페셜 보니깐 내 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움직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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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얼마였더라...아마 톱을 노려라가 내 기억에는 1화당 1206만엔 정도였을거야. 나디아도 아마 그정도일 거야. 근데, 제작비라곤 해도 음악 예산 같은건 따로였으니깐...

우리들 말야. 하청이야. 하청이 아닌가? 손자, 증손자 하청정도?

우선, NHK가 만들어. 그걸 NHK 엔터프라이즈에 발주해서, 그걸 또 소고 비젼에 발주해서, 소고 비젼이 동보에 발주해서, 동보가 그룹 택에 발주해서, 그룹 택이 우리들에게 발주.

그러니깐 증손자 하청 정도 되는거지. 그렇기 때문에, 총 예산이 우리들에게 떨어지는게 아냐. 예를들어, 오프닝의 음악 예산은 전부 딴데고, 그리고, 한국의 작화 예산도 일부가 따로 책정되었어.

이건 장점도 단점도 있었다고 보는데, 이건 언젠가 이야기 할게.

중간 마진? 중간마진은 말야 별거 없어. 애니 업계에서 부자 됬다는 소리 들은적 없지? 솔직히. 애니 만들어서 갑부 되었다는 소리 난 들어본적이 없어.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단계별로 15만엔이나 20만엔 정도밖에 중간 마진이 없다는 거거든.

무슨소리냐면, 매달 4화 제작하잖아? 1화당 2만엔 밖에 못 빼먹으니깐, 한달 8만엔밖에 단계별로 빼먹을 수밖에 없어지는거지.

결국, 중간 회사 중 어느 회사도 돈벌이가 안되는거지. 그러니깐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오버하지말고 그냥 무난한 애니 만드는게 솔직히 모두 행복해지는 일이거든. 근데, 무난한 애니를 만들었다 치고 그게 20년 후에 디지털 애니로 복각되서 특집으로 다뤄지고 이렇게 방영되는 일은 아마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깐...음, 이야기를 되돌리자면, 나디아의 제작 예산이 얼마정도더라. 우리들한테 떨어진건 1화당 1천만엔 정도. 1100만이던가, 1200만이던가로 기억하는데, 그런걸 솔직히 크게 다룰 필요가 없어.

어째서냐면, 애니에서 돈을 굴린다는건 전번 작품에서 스텝에게 얼마나 잘해줬냐에 따르는 거거든. 성과급이라던지 그런 기업 일반적인게 아니라 진짜로 잘해주는거지.

그러니깐, 안노군이 뭐가 틀리냐면, 자기 애니 만들면 무조건 무사수행? 은혜 값는 여행을 떠난다고. 그러니깐 에바 끝났을때도 똑같았고 나디아도, 톱을 노려라도 똑같은데, 끝나면 무조건 이웃 스튜디오에 가서 애니를 도와줘.

그렇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서, 은혜를 값은 뒤 “그러면 이번엔 또 제가 애니 만들려고요” 해서 여러 애니메이터들 불러들여서 만드니깐,

본래대로라면 “이거 만들려면 1화 당 2000만 드는데?” 같은걸 1화 당 1200만엔에 끊어지는거지.

그래서 1화당 1200만엔이 되었으니 좋은거냐고 말하면, 이게 TV 시리즈 스케일이 되면 한쪽에 집중적으로 스텝이 쭈욱 몰려들어서 그 쿨의 다른 스튜디오는 헤롱헤롱 상태가 되버려서 작붕이 벌어지는 거거든. 이게 소위 말하는 작붕의 원인이야.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허락해선 안되는 일인데, 안노가 와가지곤, “제가...해냈습니다! 스텝들 전부 끌어왔습니다!”가 되버리니 내 입장에선 “어...고마워...”밖에 말할게 없어진다 이말이지.

그래서, 나디아도 작화붕괴니 뭐니 이러저러한 소리 듣긴 했지만, 요전번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쭈욱 봤을 때, 작화 붕괴랑 좋은 작화의 물결이 있는 애니를 보면 그 애니의 뒷사정까지 어느정도 추리가 되니깐 나쁘게 말을 못하겠더라고.

그런걸 일반적으로 하게 되면 요즘 같은 13화라던지, 방영 시작시 6화까지만 만든다던지 하는 그런 체제가 되는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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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에서 계속됩니다.

아마 3부는 내일 올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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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면 이해할수 있겠지만, 애니 만든다는건 거의 봉사활동에 가까운 체제로 만들어지는 겁니다. 중간에서 누가 크게 돈벌이가 되는 사람도 없고요. 가장 밑에 스텝들도 큰 돈 버는거 아니고, 방송국도 뭐 큰 돈 되서 하는게 아닙니다.


존나, 무슨일이 있어도, 애니 만들고 싶어서 미치고 팔짝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만들고 싶어서 팔짝 뛰는 사람들이 만든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이런 사람들이 서로 쿵짝이 맞아서 되는게 애니메이션 업계입니다.

그래서, 애니 스텝은 일반 기업 같은곳에선 상상 못할 괴상한 일로 예산을 축소시키고요.

전번에 내 애니 만들때 니가 도와줬으니깐, 이번엔 내가 니 프로젝트 헐값에 참가해줄께. 대신, 나중에 내가 뭐 만들땐 니가 와 주는거야?

이게 무한히 반복되는겁니다.

애니로 사업하는 사람들은 단지 이 사람들이 위에서 보는것 같은 괴상한 짓 하게 무대 마련해주기 위해 있는 사람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본 논리로 뭐가 돌아가는 사회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게 일본 애니 업계만 꼭 이런게 아니라, 창작업 전반이 이런 분위기고요.

그, 한국의 창작가들이 동경하는 세계의 참모습이 이겁니다.


무슨 웹툰 작가들이 뭐 제대로 대접을 못 받네 뭐네 그런 소리 들리잖아요?

근데, 제가 아는 정보를 종합해보면, 일본 주간 소년 만화 쪽의 환경이 더 열악합니다. 물론, 주간 만화의 경우는 이런 서브컬쳐 전반중에 가장 여건이 좋은 곳으로, 성공하면 스포츠카도 끌수 있다곤 하지만요.

근데, 그렇게 작가가 성공하는 업계는, 제가 듣기론 만화랑 소설. 이 두 장르밖에 없고요. 제가 듣기엔 애니나 게임도 선라이즈나 반다이쯤 되지 않으면 다음 작품 쪽박 찼다는 이유로 다음날 도산해도 이상하지 않은게 현실이라더군요.


무슨 열정 페이 환산법이란게 한국에서 잠깐 돌아서 창작업 하는 사람들이 한때 발끈했었잖아요?

전 그거 보고 코웃음 쳤네요.

그런 계산법 본적도 없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자기가 못 먹고 못사는건 전혀 신경 안쓰고 그냥 창작 그 자체가 진짜로 목적이어서 사는 사람들이 지구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많이. 그 에반게리온 만든 사람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잘못되었다는건 아니지만, 지망생이란 사람들이 여건 따지고 있는걸 보니....

쓴웃음밖에 안 나오죠.

그런거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솔직히 말하죠.

직업 잘못 선택하셨습니다.

지금이라도 다른 업종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다른거 없이, 제가 이쪽 업종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볼때, 정상적인 삶을 원한다면 이런 업종 선택하는거 아닌것 같습니다.

삶의 목적 같은게, 보통 사람과는 크게 다른 사람들이 아니면 이런거 못한다고 봅니다.

아니, 성공의 기준이 자기 직업에서 성취를 이뤄서 성공된 인생을 이룬다 이것도 아니고, 애니 잡지에서 내가 일등한다. 그거 위해서면 다른건 다 필요 없다. 처자식? 뭔데 그게? 이정도로 인생관이 일반인과 틀려야지 이런 업계가 성립한다는거죠.

만화든, 애니든, 게임이든, 일러스트든, 라노베든, 완구든.

죽을때까지 어른이 안 되고, 애처럼, 사춘기 처럼 살아야지 가능한 세계입니다.

솔직히 말해, 이런 업계가 한국에 안 생긴건, 옛날에 만화나 애니를 나라에서 탄압해서도, 뭐 저작권 문제니 대여점이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인 정서상, 이건 말도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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