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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우리의 잃어버린 6년"
게시물ID : sisa_4465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eroV
추천 : 11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21 17:39:14
  1.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의 이준구입니다.


위의 트윗은 표창원 교수님의 소개 트윗이고,
아래의 글은 서울대 경제학부 홈피에 있는 해당 글을 옮겨왔습니다.

2013/10/19 12:28    조회수 : 921    추천수 : 9
 글쓴이   이준구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우리의 잃어버린 6년


보수언론 중에서는 그래도 한국일보가 가장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한국일보에서 내가 특히 즐겨 있는 코너가 있는데, 서화숙 선임기자가 쓰는 컬럼입니다.
언젠가 내가 그 컬럼 좋아한다는 말을 여기서 한 것 같습니다.

어제 서화숙 컬럼을 읽으니 묵은 체증이 몽땅 내려가는 시원함이 느껴지더군요.
그 컬럼의 제목은 "나라꼴 잃어가는 6년"인데, MB가 대통령이 되던 2008년 이래 우리나라 꼴이 말이 아니게 계속 추락해 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내가 지난 번 여기에 우리에게 진정으로 잃어버린 5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참여정부의 5년이 아니가 MB정부의 5년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컬럼을 읽으니 서화숙 선임기자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컬럼에서 MB정부가 우리나라의 모든 부분을 어떻게 망쳐 놓았는지를 조목조목 상세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나도 100% 공감할 수 있는 정당한 지적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서화숙 선임기자가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추락이 MB정부 5년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현 정부 들어와서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쌍둥이이다.":라는 그의 말은 정곡을 찌르는 정확한 진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기야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말이 있듯, 똑같은 패거리인데 우두머리 한 사람 바뀌었다고 뭐가 크게 바뀌겠어요?
더군다나 그 우두머리라는 사람조차 지난 번의 우두머리와 크게 다를 바 없는데 달리 할 말이 없는 거죠. 

나도 최근 여러번 좌절감을 토로한 바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뭔가 변화가 있을 거라는 기대는 번번히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이 MB정부에 비해 조금도 나을 게 없다는 것이 내 솔직한 심정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당시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그 기대를 모두 접었습니다.

MB정부하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피멍이 들었지만 현 정부는 그게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의 토대가 망가져 버렸는데도 오직 자기 정권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사회숙 선임기자도 나와 똑같은 생각이고 그래서 그 컬럼을 읽는 감동이 더욱 컸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컬럼을 아래 링크로 가서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잃어버린 6년이 도대체 언제가 되어야 끝날지 암담한 심정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즐거워야 할 주말을 어둡게 만들어 미안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인데 어떡하겠습니까?
그렇다고 산속으로 들어가 신경을 끄고 살 수도 없는 일이구요.


서화숙 컬럼  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opinion/201310/h2013101720563567800.htm&ver=v002

 

민준파파 
(2013/10/19 17:06) 

mb 집권5년을 함축해서 적나라하게 까발렸군요. 아~! 또 혈압오르네요 .. 죽일넘들~ 

 
이준구 
(2013/10/19 18:06)

그래도 서화숙 선임기자 같은 분이 계셔서 든든하지 않습니까?
정말로 통쾌하게 까발렸습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뭐가 무서운지 혹은 뭘 바라는지 권력 앞에 슬슬 기기만 하는지 모르겠군요.
 

 
넋두리 
(2013/10/20 09:56) 

촌철살인이네요,,,,,,,더 안타까운건 아직도 4년 넘게 남았다는 것,,,,,,,,,,더 더욱 안타까운건 야당이 제대로 견제를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는 것 

 
이준구 
(2013/10/20 16:47)

맞아요.
아직도 무려 4년씩이나 남았어요.
그러나 우리는 MB의 그 지긋지긋한 5년도 견대 냈는데요 뭐.
 

 
들에핀꽃 
(2013/10/20 16:56) 

'서화숙의 3분칼럼'도 있어요.
모르셨다면 ....주소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6391?e=21155727
 

 
이준구 
(2013/10/20 20:48)

아, 그런 게 있었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그런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아쉽네요.
 

 
임형찬 
(2013/10/21 00:51) 

교수님. 엠팍이라는 곳에 최다 추천 걸렸습니다 ㅋㅋ 

 
돌비 
(2013/10/21 08:39) 

선생님, 오랜만에 와서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이준구 
(2013/10/21 13:25)

엠팍이란 곳에서 서 선임기자의 컬럼이 소개되었고 거기서 최다 추천을 받았나?
다행스런 일이군.

돌비군 오랫만이다.
잘 지내고 있지?
 

 
임형찬 
(2013/10/21 15:51) 

교수님 이 글도 최다추천행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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