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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게시물ID : readers_9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거용
추천 : 17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0/25 02:21:57

형아 사탕 줘

굳은살 박인 고운 손 위에

알사탕 한 알 올려놓았다

사탕은 금세 입으로 들어간다

몇 안 남은 누런 이로 오물거리며 잘도 먹는다

자글자글한 주름 위로 입 끝이 삐죽 올라간다

웃고 있다

침까지 질질 흘리며 즐겁게 웃고 있다

70년의 번뇌는 사탕과 함께 달달히 녹았다

정말로, 웃고 있다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썼던 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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