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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거 먹은 다음날...
게시물ID : poop_5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맛우유
추천 : 0
조회수 : 7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26 21:29:42
제가 원래 매운걸 못먹습니다.

못먹는 체질은 아닌데 매운것 먹을때 느끼는 아린맛을 굉장히 싫어하죠.

그러다 보니 저절로 내장기관은 매운것에 취약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회사언니들끼리 닭발을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가끔.. 아주 가끔 스트레스 쌓이면 조금 매운것을 먹고 풀기도 하고 

닭발을 원래 좋아하다 보니 저도참석했습니다.

부천 송내에 유명한 집이 있어 갔습니다.

첫입 먹었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더군요.

맛있게 먹기 시작하는데 매운맛이 슬슬 올라왔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매운맛은 중독이라고 하더군요.

내일의 똥꼬가 아플거라 생각했지만 

간만이기도하고 스트레스도 쌓였겠다 

쿨피스로 입안을 달래가며 먹었습니다.

그것도 미친듯이.


즐겁게먹고 다음날 아침 습관처럼 모닝똥을 싸러갔습니다.

변기에 앉는순간... 내 똥꼬는 비명을 지르겠구나..하고 힘을 주었습니다.

구렁이가 빠져나가는 느낌으로 장속에 쌓여있던 그것이 빠져 나오는것을 느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인지 똥꼬가 하나도 쓰리지 않은것이였죠.
의아해하며 변기를 내려다보니...

황금구렁이였어야할 그것이 푸른색..

그것도 푸르른 5월의 나뭇잎과 같은색의 초록구렁이가 수줍게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전 간밤에 저도 모르는새 슈렉이라도 잡아먹은것일까 생각이 들 정도였죠.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황금색이 아닌 다른색의 그것은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것이라 생각하며 

항상 구렁이의 색을 살피던 저였기에 즉시 초록색의 네모칸.

네이년 검색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위출혈.

익숙하지않은 캡사이신의 자극에 가녀린 나의위는 피를 보고야만것이죠.

존나 슈렉똥...

2년이 지난 지금도 전 매운것을 먹지 않습니다.


어떻게 ㅁㅏ무리하지...

여러분.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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