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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해군 출신이지요....
게시물ID : military_33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한남정네
추천 : 2
조회수 : 174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0/27 23:19:32
 
 
아래 해군 사진 보고 저도....
 
 
전 조타병이어서 앵카 제대했구요...
 
 
사진이 죄다 인화된 것이라 직접 찍다보니 조금 손실이 있네요.
 
 
06년 1월 6일 입대
 
7주간 기초교 교육 수료
 
8주간 조타병 후반기 교육 수료
 
그 후 남은 기간 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앵카 박고나서
 
 
말년에 함장님이 RSOI/FE훈련 받으러 동해 같이 가자, 동해 바다에서
참수리 타고 집에 보내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그럼 바다에 뛰어내리겠사와요, 라고 말해서
 
말년에 대기대로 가서 편하게 제대했네요.
 
 
제대하는 그 날까지 함교 기어다니면서 걸레질했다는 것은 안자랑
(조타병 TO가 저 혼자라..... 매일 아침 함교 청소하는데, 이병때부터 배 내리는 그 날까지 청소는 제가...)
 
 
 
아래 간단히 사진 첨부할게요.
 
 
 
CAM00682.jpg
 
기초교 수료 당시의 사진이네요. 당시엔 이병이 왜 그리 대단해 보였는지...
훈병 ㅇㅇㅇ 하다가 이병 ㅇㅇㅇ하려니 뭔가 내가 엄청 대단한 것 같은 착각이...(실문가서 다 깨졌지만)
 
그런데 다들 DI ... 뭐 이렇게 불렀나요?
전 조교님, 교관님 이렇게 불렀던 것 같은데. 아, 소대장님이라고도 했나???
 
여튼 사진 찍을때 조교(중사(진))가 웃으라고 "야~~비~~~"라고 해서 다들 환하게 웃은 기억이 납니다...
 
해군 출신분들은 야비가 뭔지... 다들 아실거예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그 신비의 단어...
 
 
 
 
 
CAM00681.jpg
후반기 수료 사진입니다.
 
조타병이라 뭐랄까... 인원이 참 적죠잉? 편성 자체가 희귀하게 되는 직별이라고 하더라구요.
2005년도에는 조타직별을 단 세기수만 뽑았다는데...
제가 입대한 06년도에는 조타직별을 무려 10기수!! 뽑았다고 하네요.
 
그래봤자 한 기수당 10명 남짓... 우리 동기 갑판병들은 600여명??? 막 이러던데.... 저희는 달랑 12명이 전부입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갑판 후반기는 4주고 조타, 전탐은 8주 후반기였는데..
갑판동기들 4주 받고 수료하면서 휴가나가는게 진짜 너무너무 부럽더라구요.
조타, 전탐은 휴가는 안되고 면회 허용... 이때 부모님이 도시락 바리바리 싸들고 면회 오셨었죠...
멀리 서울에서 진해까지...
 
오신김에 당시 벚꽃 축제 기간이어서 즐기고 가시라 했었는데 .... 제대로 즐기시지도 못했다고 하시더라구요.
 
 
 
CAM00680.jpg
 
전역 기념 사진이네요.
 
조타직별 받은 뒤 앵카박았는데... 마지막 RSOI/FE훈련 참여 안하는 대신 약 3일정도 먼저 배에서 내려서 대기대 대기했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이네요 ~~
 
우리 동기들 ~~ 참 다들 늠름하고 잘생겼더군요.
 
대기대에서 할 거 없어서 하루종일 만화책 보고 영화 보고 티비보고 그랬던 것은 쉿! 우리들만의 비밀...
 
 
 
 
CAM00683.jpg
 
 
제대하면서 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얼굴이랑 다 가렸는데,
알 사람들은 다 알겠죠???
 
 
앵카 제대하니 이런걸 주더군요. 후후후...
 
피복 다 반납하고나니 기초교때 받았던 얼룩무늬 전투복밖에 없어서.. 배에서 내리기 일주일전부터는
셈브레이 당가리 안 입고 전투복만 입고 다녔던 기억 나네요.
 
그때쯤 되면 아무도 안 건들죠 ㅋㅋㅋㅋ 우리 직별 선임들 빼고는...
함장님도 안 건드리셨는데...씨...
(그래서 내리는 그 날까지 함교 걸레질.....ㅠㅠ)
 

 
 



거주지가 서울이다보니 친구들이 죄다 육군출신이라...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곤 했었는데....
 
진짜사나이에서 해군 이야기 나오니까 진짜 반갑더라구요.
 
사실 육군은 많지만 해군은 알게 모르게 없어서....
은근 있는 것 같은데 티가 안나요.....
 
공군은 워낙 소문이 많은데 해군도 또 소문도 별로 없고...
 
 
오늘도 진짜 사나이 보면서 참 뭐랄까, 향수를 많이 느꼈네요.
 
 
 
물론 다시 가라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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