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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의절선언했어요.. 제가 예민한걸가요?
게시물ID : gomin_8837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cificRim
추천 : 2
조회수 : 86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0/28 23:51:19


오래되고 가장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성격도 사글사글하고 어디서든 적응을 잘하고 자기 목표에 매진하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오는 자극이 되는 친구인데요.

얼마전에 크게 싸우고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의절선언을 해버렸어요. 카톡 sns 전화번호 싹 다 지우고 차단을 해버렸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IMG_20131026_185039.jpg

이거에요..


이걸 보고 급 정색해서 욕했는데 자기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이딴걸로 화내냐고 하는 반응이 더 화가 나더라구요,

참 좋은 점이 많은 친구인데 그동안 좀 개념이 없긴 했습니다. 그래도 단점은 때로는 지적하고 때로는 감싸면서 나아가는게 친구관계라고 생각해왔던 터라 그동안은 잘 넘어갔는데(물론 그 친구도 저에게 그렇게 대했겠죠)

요즘들어 말하는게 좀 많이 맘에 안들더라구요, 정말 소위 말하는 일베용어를 그대로 가져다 씁니다. 그때마다 정색해가며 지적을 해도 그때만

알았다고하고 조금 지나면 다시 슬금슬금 쓰더라구요.

그전까지는 도를 넘는 말을 하진 않아서 그냥저냥 참고 지내왔는데 저게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앞으로 노알라짤 노무노무란 말 재미있어서 당분간 쓸거니까 상관마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다시는 너 상종하지 않을거라 단톡방에서 선언하고 나와서 싸그리 차단해버렸네요.

어떻게 이렇게 철이 없을 수가 있나요?

물론 자기딴에도 무슨 말만 하면 지적하는 제가 아니꼬왔겠죠. 제가 특히 얘한테 잔소리가 좀 심합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형도 아닌 동갑내기 친구한테 계속 훈계나 들어야하나 싶었을 것 같습니다. 자존심을 건드렸을지도 모르구요..

자기가 문제로 여기지 않는 행동에 대한 타인의 지속적인 지적질이 반발심을 이끌어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좀 감정적으로 행동한것도 있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이 친구가 나한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이렇게 친구관계를 끝내버리면 같이 베프였던 다른 친구 입장이 너무

난처해지거든요.

아까도 톡으로 우리 둘을 초대하더니 싸우지 말라하면서 화제를 돌리려고 애를 쓰더군요.. 물론 들어가서 보지 않고 다시 나와버리긴 했습니다만..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군걸까요?

과연 저 친구의 저 행동이 형제만큼 친했었던 3명의 관계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걸까요?


속상해서 술 한잔 하고 쓴 글이라 두서없고 정리가 안되어있네요.. 그냥 좀 써보면서 혼자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었어요.

누군가 보셔도 좋고 무시하고 가셔도 좋습니다...

좀 생각이 필요하네요.

딱히.. 익명은 필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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