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글은 참 쓰기가 어렵습니다.
제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 낸 다는 것은 일종의 자기 자신의 알몸을 보여 준다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군요.
음.. 요즘 정치판이 많이 시끄럽습니다.
솔직히, 왜 대통령이 탄핵이 안 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탄핵이 되고도 남을 범죄를 저질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부쩍 많이 들게 합니다.
제가 미국에 몇년 (한 만으로 6년 정도) 살았을 때는 조지W 부쉬하고 엘 고어가 대선에서
붙었을 때였습니다.
조지는 공화당, 엘 고어는 민주당이었죠...
결과는 전국 득표수에서 이긴 엘 고어가 우습게도 조지한테 진 그런 선거였습니다.
한국에 비교하자면, 공화당이 새누리, 민주당이 민주당 즈음 될 겁니다.
(이러쿵 저러쿵 따지지 맙시다.. 그냥 그래 보인다는 겁니다.)
그 때, 저는 시내 다운타운에서 가게를 하고 있었습니다. (꽤 손님이 많은 목의 자리에 있는 가게죠)
그래서, 다양한 미쿡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 저는 먹고 살기 바뻣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내 나라도 아니고 해서, 정치에 절대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게에 와서 물건을 사는 사람 중에, 조지 부시 즉 자신이 지지하는
공화당이 이겻다고 하면서 공화당 티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더군요...
(원래 미국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공공장소에서 잘 피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그 날, 전부, 이렇게 말하더군요..
오늘 미국의 민주주의가 죽었다라고요..... 그 때 처음으로 제가 미국의 시민들의 정치의식?
수준과 그 비슷한 것을 느꼇습니다.
저희 가게 뒤편에는 조그맣게 우유를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거기 점원은 백인이었습니다.
그냥 백인이죠... (제 생각엔 그리 학력이 높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40대 가까운
나이에 그냥 조그만 우유 가게의 점원이었거든요)
그 분은 공화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게에 오는 사람 중 미드에서 많이 보이는
도시에 출퇴근 하며, 혼자 살며, 양복에 가방 매고 오는 그런 화이트 칼라 젊은 층들...
그분들의 말하는거 들어보면 민주당이더군요..
오늘 대한민국 재보선 결과에 분해하고 억울해하는 오유님들 보니.. 문뜩 미국에 살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사는 곳은 달라도, 사람들은 같구나..
그때도, 민주당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의견을 의외로 잘 피력했습니다.
남부지방 개**들때문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죽었다..
내가 백인으로 태어난게 부끄럽다.. 이런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이유는 미국 남부는 대대로 공화당 텃밭이죠. 백인들이 기득권에 아직도 남부는 인종차별이
있죠, 물론 그때는 2000년 초반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그 때도 가장 큰 이슈는 아마 이것이었을 겁니다.
왜 백인 쓰레기들은 (white trash) 자신에게 유리한 공약을 하는 민주당을 지지를 안하고,
공화당을 지지하는가였죠...
대한민국도 지금 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즐겨 보는 미드가 있습니다. 뉴스룸이라는 미드입니다.
오유님들 안 보신 분들은 한번 보십시요.. 우리 나라의 눈즐기기 또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드라마보단 우리의 정치에 대한 인식 그리고, 싸구려 황색 저널리즘에 대한 인식
모든 것을 다시 고려해 보게 할 시간을 줄 수 있는 미드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이 되었을 때....
미국에 있던 한 사람이 저에게 말햇습니다.
당신네 나라는 일본보다 정치적 선진국이다.. 자랑스럽게 여겨라...
그 때는 몰랐습니다. 왜? 그렇게 말했는지...
저는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왜 지지하냐면, 새누리당이 싫습니다. 그들은 꼭 사기꾼 같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20년 30년 일본의 자민당처럼
집권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의 이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그 권력의 이동을 만드는 것은 결국 깨어있는 국민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오유 여러분 더 노력합시다..
제가 글 솜씨가 초딩 수준이라서 죄송합니다. 긴글 읽어 주신 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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