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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컴터시간에 잠깐써본 라노벨(이라할지...)
게시물ID : animation_133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앞라봉
추천 : 2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31 17: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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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orning- maro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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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6교시 끝나고 청소시간.
내가 맡은 청소는 책상 밀기이다.
책상밀기는 이번 학기가 처음이지만, 역시 그래도 술술 잘 밀어진다.
그러나 잘 밀어진다고 해도, 내가 미는 속도는,
최선을 다해도 꼴찌.
 
다른 애들은 앞까지 다 밀어도 나는 이제 뒤로 밀기가 끝난다.
 
쓸기 담당은 내가 다 밀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아 빨랑 밀어 빨리 쓸게에!!!”
 
물론 늦게까지 하고 있으니 화는 나겠지.
그래도 말이 쉽지 니가 밀어봐 그게 되냐.
초속 1cm로 밀어버릴라.
 
여튼 빨리 밀고 갈 준비를 해야 한다.
 
곧 있으면 부활동 시간이니까.
 
청소가 끝난 시각은 330.
시작한 시각은 312.
18분이 걸렸다.
 
어제는 밀때까지 19분이 걸렸는데,
1분이나 단축을 하다니 신기록이다.
뭐 그 차이가 얼마나 걸리겠냐만,
그래도 줄였긴 했으니까.
어쨌든 신기록이다.
(기록단축 짱짱맨, 빠세!)
 
3층 복도에서 우측으로 걸으면,
학생상담실이 나온다.
 
여기가 나의 부활동인 상담부이다.
상담부란 학생이 겪는 고민 등을 들어주는 부활동.
2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부서이다.
 
그야말로 고민을 가진 많은 학생들이 상담을 하러오기 때문에,
학생들이 미어 터지는 것은 물론,
줄을 서서 기다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는 전설일지 몰라도 지금은 사람한명도 나타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지금은 인기가 없는 부서이다.
그건, 역시 거짓말이었을까.
 
어쨌든 나는 이 부서, 상담부를 향한 문을 열었다.
벌컥.
 
, 한영아, 왔네?”
 
한영은 내 이름이다. ‘이한영
컴퓨터에서 한글과 영문을 바꾸는 한영 키가 아니라.
(한영 키라는 건 내가 가장 싫어하는 별명이다.)
 
하여튼, 이 말을 하며 미소를 지은 이 여학생이 바로,
지서현’.
 
비록 다른 반이지만,
등교와 하교를 할 때는 같이 걸으면서 얘기도 하는 소꿉친구이다.
 
아 미안, 늦었어. 청소 하느라 조금...”
 
변명은 필요없다. 다음에는 더 일찍오도록,
소년이여멋진목소리로세상에소리쳐샤인어라이트.”
 
...뭐 뜬끔없지만, 아까 내가 말한 이 여학생 말고도,
나와 아까 말한 친구까지 합해서 6명이 이 부원의 멤버인데,
 
내 말을 자르고 이런 말을 한 사람은,
또 한명의 멤버인 서지은’.
로리로리하고 트윈테일인 전형적인 로리스타일에, “소년이여멋진목소리로세상에소리쳐샤인어라이트.” 같은 뜬끔없는 드립을 치는 이 부원의 기장.
그리고 고 2학년이다. 1학년인 나한테는 선배이다.
 
하지만 선배라고 해도,
드립을 치는 것도 너무 유치하고 정말 뜬끔없는 상황에서 나오기 때문에,
주의 까지는 아니어도 가끔씩 놀라게 한다.
드립을 치는데 너무 무리수라서 손과 발이 파괴될 정도랄까.
아니 이게 주의인가.
 
그런 드립은 치지 말라구요, 선배. 그리고 진짜로 청소 때문에 늦게 온거라니까요.”
 
그녀, ‘서지은선배는 손을 책상위에 올려다놓고 지긋이 나를 보며 말했다.
못생겼구나, 소년이여.”
 
뜬끔없으니까 그런거 하지 말라고! !!”
 
뭐 상관없다. 어쨌든 너무 늦게 오지 말거라.
내 손이 썩는다.”
 
내가 늦게 오는데 당신 손이 왜 썩는 거냐고!!”
그리고 손이 썩는건 나라고.
 
대체 이 드립은 누구한테서 배운 것일까.
아니 배운다고 해도 자기가 만들어낸 걸까.
 
? 근데 왜 교과서를 피고 있어? 부활동시간에?”
왜긴, 곧 있으면 시험이잖아. 중간고사. 시간이 급하다고.”
서현이는 너무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 맞다.
까먹고 있었지. 중간고사.
그러니까 423... 20일 남았네.
그래도 많이 남은 것 같은데?
 
, 그걸 생각도 못하다니, 정말로 실망스럽구나.
달력을 21번 더 보고 오도록, 소년이여.”
 
대체 소년이여라는건 왜 저한테만 붙이시는 겁니까? 전혀 쓸데없다구요?!”
 
,생겼구나.”
 
그런거, 하지 말라고요!!”
 
정말이다.
그녀는 소년이여라는 단어를 유일하게 나한테만쓰고 있다.
하도 말 끝마다 많이 들어서 이제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그래도 중간고사 준비라니, 일주일전에 해도 되잖아. 벼락치기로.”
 
그건 중학교까지의 생각이고, 여긴 고등학교야. 지금부터 열심히해야지.”
 
...그렇구나
고등학교 입학이고 첫 시험이라, 중학교마인드를 가지고는 안된다는 서현이의 생각이다.
그럼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하나.
하아, 왠지 싫다...
 
정말이지, 발전할 생각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학생이로구나.
뇌를 바꿔라, 소년이여.”
 
강요안해도 그런건 알고 있다니까요. 가르치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뇌를 바꾸라니요? 진심이세요?! 진심이라도 그런말은 하면 안...”
 
못생,겼구나.”
 
재미 들려도 그런말은 하지 말라고요!!”
 
하아, 아깝게 되었구나. 점점 재밌어질려고 했는데.
...
 
 
마지막 임팩트라는 건가...
네에,네 제가 졌습니다. ...
 
선배는 마지막까지 소년이여를 날리시고는 공부모드에 들어갔다.
비록 어린애같아 보여도 성적은 학급 탑 클래스이다.
 
로리하게 생겼기 때문에, 인기는 당연지사이고.
급기야 학급 반장.
정말 이런 드립을 날린다는 선배가 반장이라니, 이해가 안간다.
---------------------------------------------------------------------------------------------------------------------------------------일단은 여기까지 하고,현제 구상중에 있습니다.
근데 내가 뭐하는건지... 먼저 하고 있는것부터 끝내야 되잖아...
(깊은한숨)
뭐, 그래도 봐주십시여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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