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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돌아와서 오유를 하고있는걸까...
게시물ID : solo_4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德
추천 : 3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31 19:04:16
지겹다

매일 같은 하루

바뀌는것없이 흘러가는 일상

싸우기만 하는 우리사이

먼 거리 더욱 멀게만 느껴지는 대화

몸의 거리가 오늘따라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금주를 다짐했지만 그 다짐은 어제 마신 소주로 깨어지고

어제 걸친 한잔 술로 선잠자서 피곤은 몰려오고

스스로한 다짐도 못지키는 그런 바보가 되어가는걸까

의지가 없다

생각이 없다

꼴랑 그 작은 자존심하나 잡고 지금까지 버텼다

이제 그 자존심도 버려야겠다

무시당하는거 무시받는거

애써 무시안당하려고 노력해봐야

더 초라해지는건 나 뿐이고

알아주는사람 한명없으니

자존심 지켜 무엇하랴

술은 안마셨지만 잠에 취한다

집에 들어가면 공부는 열심히했냐라는 말이 먼저 반겨준다

듣는둥 마는둥 대구하는둥 마는둥

더 이상 버릴게 없다

쥐고있을것도 없다

어딘가 망가진것같다

분명 망가졌다

나만 망가진것같다

우리집 뒷방에 있는 고장난 선풍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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