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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분양으로 인한 갈등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economy_4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머의피
추천 : 6
조회수 : 1376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3/11/01 17:50:27
안녕하세요 오유경게에 가끔 댓글이나 다는 잉여 유머의 피라고 합니다...

밑에 글쓴분의 말이 기본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기존입주민에 대한 입장은 다르기에 이렇게 써봅니다.

기본적으로 부동산이라는 것은 실 매매가에 의해서 가격이 정해지는 희한한 물건입니다. 특히 주택같은 경우에는 거기서 나오는

Cash flow도 없고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 주거가치를 현금으로 환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존의 분양가를 전후로 해서 시세가 결정되고,

시장상황에 따라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방식인데요. 

애초에 건설사는 자신들이 계산했던 수익률을 아파트 가격에 엎어서 엔분의 일을 때린다음에 분양을 했을겁니다. 그렇다면 분양이 안됐을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미분양으로 놔두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아니면 할인분양이라도 하는 것이 옳을까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 생각 뿐입니다.

미분양이 생긴이상.. 손실최소화... 그것만 생각하게 되겠죠. 만약 정부가 보조금을 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어떤식으로든 프리미엄을 줘가면서

자산손실을 털어냈을 겁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미분양인채로 가지고 있게 되겠죠. 미분양인채로 가지고 있는 이유는?

자산의 손실을 덮기 위해서입니다. 즉 미분양된 아파트는 건설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심각한 손상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지만 그냥 가지고 있어버리면 매매가가 가치이기 때문에 손실을 무마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그런식으로 미분양에 대처했던 건설사들이 더이상 그렇게 대응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왜냐구요? 유동성이 없거든요. 돈이 안도니까 이건 할인해서라도 털어내야하는 상황이 오는겁니다. 그런 마당에 정부에서 보조금까지 준다하니, 기업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죠.

그렇다면, 기존입주자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죠. 아파트를 구입했을 때 대출끼고 모아놓은돈 몰빵해서 들어왔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런데 어라? 미분양이 난겁니다. 그러면 아파트 가격은 무조건 떨어지게 돼어 있어요. 굳이 할인분양을 하지 않아도 무조건 떨어지는 집값이

한순간에 떨어지냐 천천히 떨어지냐의 차이정도일 겁니다. 

괜히 억울하고 답답한겁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할인분양하지 않고 2차 3차 분양 테라스확장공사 무료 이것저것 무료 해가면서 제값에 분양되는 것이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일 겁니다.

그렇다면 일차적으로 항의해야하는 것은 건설사가 되겠죠. 건설사 탓을하고 2차 3차 4차분양으로 계속 넘어가라고 요구를 해야하는 것이 그들의 자산가치 하락을 막는 대응입니다.

두번째는? 정부에게 항의해야겠죠. 왜 보조금 주느냐,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틀을 깨버리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헌법소원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주민들의 행태는 그게 아니에요. 넌 왜 싸게 샀냐 우리단지에서 나가라 이지랄들을 하고 있는겁니다.

새로온 입주자들이 뭘 잘못했습니까? 그냥 할인분양한다니까 좋다고 들어간거죠. 그 비싼 집값의 30%를 할인하는데 그지역에서 살고자 했다면, 안들어가는게 바보 아닙니까?

그런 합리적인 선택을 비합리적인 아집으로 찍어누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에요.

이건 주식이랑 똑같아요. 주식시장에서 100만원 주고 한주 산사람이 50만원 주고 주식 산사람한테 넌 주주아니다 의결권 내놔라 합니까?

다 자기 판단에 의해서 자산구입을 하는거고, 그것에 따라서 자신의 부가 결정되는겁니다. 다만 크게 걸렸을 뿐이죠.

보십쇼 얼마나 천박합니까? 얼마나 천박하게 굴었으면 자기 자식들이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는데 할인분양 나쁘다고 그림그리게 만듭니까?

기존 입주민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들면서 윤리적인 선을 넘은 말도안되는 이기심의 말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정부의 보조금정책도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저런 행위를 할 정도까지 정당성이 부여되지는 않습니다.

천박하고 또 천박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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