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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달래는 법을 알려주세요..
게시물ID : gomin_893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있는우유GT
추천 : 1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06 11:01:00
20대후반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남자입니다.
중학교동창으로 친구처럼 10년 넘게 알고지내던
여자아이와 반년정도 연애를 하고있습니다..

시작부터 우정이깨어질까 두렵기도 했지만 진심을 담아
고백했고 그친구 역시 제 마음을 받아주었습니다.
어색한 시작이었지만.. 오래알고지낸 편안함을 촉진 삼아 금세 가까워졌습니다
친구였기에 서로의 전사람들.. 과거들 모두알고있었고 변화할 우리들만 바라보리라..
다짐하며, 행여나 거슬리는 말과언행은 서로 조심했습니다.

허나.. 어떤 이유인지 전사람들의 늦은시간 전화는.. 주기적으로 오더군요..
날카롭게도 대해보고 부드럽게도 말해보고.. 그사람의 미련이야 어쩔수없지만 결혼도 생각하는 우리를
위해 전화오지않게 부탁했죠..

여자친구는 다 해결했다.. 내가 매정하지못해 미안하다라는 말 이후 전사람들의 전화역시 잠잠했습니다..

그 이후 늦은여름 동성친구 두명과 바닷가 펜션으로 놀러간다길래 오랜만에 친구들과 노는자리 불편해 할까.. 많이 묻지않고 보내줬습니다.
목적지로 가는 와중에도.. 여행이 가기싫다.. 몸이안좋다며.. 의문을 남기던 여행은..

1시간 가량 통화의 두절.. 이상한 촉에 절 그곳으로 가게만들었고.. 의문은 현실이되어 목적지에는 남자녀석들이 있더군요..
애초에 동창생 한명이 오기로한건데.. 두명을 데려올지는 몰랐다.. 나도 너무 찝찝하지만 예전부터 약속한거라.. 그래서 난 술한잔 안먹고 고기굽다가
전화를 못받았다..등등 이유와 변명등.. 새벽한시에 등장한 저를 보고 자포자기로 울며 털어놓았습니다..
도착당시 나머지 5명은 노래방에 놀러가고 혼자.. 상을 치우며.. 도살장에가는 가축마냥.. 울고있더군요
하.. 믿음이.... 친구로서의 우정이.. 무너져버렸지만.. 한편으론.. 안쓰럽더군요

하지만 그냥 갈수는 없기에.. 노래방에간 친구라는 작자들에게 찾아 갔고, 다 불러내렸습니다
당당하더군요.. 친구들끼리 우정여행인데 니가 이렇게 나오는게 오바랍니다..
잠시 어지러울정도였지만.. 화를 추스리고 말했습니다.. 니들은 친구라고하기에는 너무나 철없다.
너희들이 진정으로 친구이고 친구가 행복하길바란다면..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그리고 그렇게 당당하면 너희들의 연인들에게도 지금 상황을 말하고 온 사람있느냐고?

묵묵부답이죠.. 거기 까지였습니다..

새벽에 우는 여자친구와 고속도로를 달리며.. 참 많이 울었습니다..
내심 내가 도중에 확인하고 데려온게 다행이라며.. 안도도 한것 같습니다..

그렇게 믿음의 금이 생기며.. 이어온 몇 달.. 참 잘하더군요.. 정말 실수라 여길만큼..

하지만 요며칠.. 사람이 변하지않는건지.. 워낙 매력적인사람이라.. 남자들이 집착하는건지.. 또 전 남자친구들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잘보지않던 핸드폰마저 뒤지게하고.. 하나도 지워지지않은 전사람들의 흔적들이 아물기시작한 믿음의 틈을 흔들더군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위로 받고 싶어요.. 결혼생각하는 여자인지라.. 친구에게조차도 흠이 될까.. 혼자 끙끙대고 있습니다..

 
 
 
 
술을 안먹는 사람인지라.. 술에힘을 믿지않지만.. 요즘은 술도 배워보면 괜찮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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