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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날을 절대 못 잊을 것 같아
게시물ID : military_33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모키
추천 : 1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7 02:15:29
2013년 10월 초의 어느 날....9월 말의 우울한 생일을 얼레벌레 지내버리고 하릴없이 10만원 남짓한 월급을 기다리고 있었지...

그날은 꿈이 정말 희한하더라고
꿈에서 아버지군번 선임이랑 싸우고 동기랑 맞선임급 선임들이랑 뭔가를 했어...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비가 오더라고 ㅎㅎㅎ비오는게 정말 생생하더라고 ㅎㅎㅎ이때 바로 잠에서 깼어야 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가 오는데 이상하게 아랫도리만 축축하게 젖더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에서 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5시 10분쯤 됐더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매트리스랑 침낭은 이미 이 세상 물건이 아니었지 ㅎㅎ
해도 제대로 뜨지 않은 이른 시간에 난 정말 오랜만에, 근 12년? 만에 내가 군대 매트리스에 그린 대동여지도를 내 두눈으로 확인했지 ㅎㅎㅎ
옆에서 자고 있던 동기는 냄새때문에 빡쳤는지 그날따라 이빨을 심하게 갈고 있더라고 ㅎㅋ
미안하다 동기야 하며 그녀석 관물대에 있는 페브리즈를 가져다가 매트리스에 미친듯이 분사했지 ㅎㅎ
침낭은 정말 답이 없더라 ㅋㅋㅋㅋ매트리스는 대충 뒤집어서 누운 다음에 속옷을 갈아입었지 ㅎㅎ
그리고 누워서 6시 기상나팔이 울릴 때까지 생각했어 내인생 왜이러지...하....나이 22살먹고 그것도 군대에서.......이제 어떻게 하지...ㅎㅎㅎㅎ
기상나팔이 울리자마자 진짜 신교대 때보다 빠른 속도로 침구류를 정리하는 날 보며 난 정말 천생 군인인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어
침낭은 그날 바로 받은지 오래돼서 쉰내가 난다는 핑계를 대고 빨았는데 매트리스는 참 답을 내기가 힘들더라
근데 마침 10월 말에 훈련이 하나 있었는데 간부들이 내 매트리스를 가지고 가서 쓰더라고 참 고맙게도 ㅎㅎㅎㅎ
훈련이 끝나고 복귀해서 매트리스를 다시 받자마자 난 남우주연상급 연기를 펼쳤지 간부들이 너무 더럽게 써서 흙먼지투성이에 찌린내가난다고 ㅎㅎㅋㅋ
행보관님 대장님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근데 생활관의 누군가는 눈치챘을거같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생각해도 내 매트리스 냄새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하핳하하하ㅏㅏ하하핳하하하ㅏ하핳하
고민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리려다가 군대썰이니 여기다품 ㅎㅎㅋㅋㅎㅎㅎㅎㅎㅎㅎ술먹었더니 이런글도 쓰고싶네 핳하ㅏ하하핳하ㅏ하하하하ㅏ
나 스물두살먹고 군대에서 매트리스에 오줌쌌다!!!ㅎ하하하하ㅏ핳ㅎ하하하하하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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