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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들의 정서? 그리고 슈스케?
게시물ID : star_198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원e
추천 : 4
조회수 : 6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9 04:11:52
자.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죠?
 
이번 슈스케 참가자들의 실력? 은 얘기 안할게요. 저보다 노래 잘하니까.
 
한가지 짚고 넘어가보죠.
 
슈스케 1 서인국, 조문근,  서인국 우승
 
슈스케 2 허각, 존박, 허각 우승
 
슈스케 3 버스커, 울랄라  울랄라 우승
 
이하는 잘 안봐서 우승자만
 
슈스케 4 로이킴 우승
 
슈스케5  박시환, 송희진, 박재정  오늘 꼬라지를 보니 아마도 우승은 박시환
 
슈스케 3까지는 확실히 음악적으로 뛰어난 분들이 우승을 했어요. 감성팔이다 뭐다해도 확실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슈스케 4부터 팬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였어요. 물론 그전에도 있었지만...오늘 슈스케 5편을 보니까 이건 뭐..
 
자 일단 문자투표는 어쩔수 없는 선택입니다. 대국민 오디션을 표방하는데 투표없이 뭘 진행하겠어요.
 
여러가지 변화를 주면서 문자투표를 시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앞으로의 슈스케는 어떤 형태로 제도를 바꿔도 극강의 팬덤이 형성되버린 참가자가 무조건 우승할겁니다. 실력과 관계없이요.  그걸 오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어떤 음악 전문가가 냉정하게 평가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예요.
 
가만 보고 있으니까요. 이건 우리나라 국민들 정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말 단합이 잘되요. 잘뭉치죠. 2002 월드컵, IMF 금모으기, 심지어는 이번 부정선거까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정말 대단한 국민성이지만 이것은 양날의 검과도 같은겁니다.
 
 
 
팬덤의 경우,
 
일단 소수의 인원들이 집단을 만들어지고 나면 그 후가 가장 문제입니다. 바로  객관성을 상실한다는것.. 군중심리가 너무 지나치게 강해진다는것.
 
물론 주관적인 입장에서 응원을 하는게 맞죠. 객관적으로 봤을때 3명의 참가자중에 제일 후진 실력을 보여줘도 그냥 밀어줍니다.  
 
왜 ?
 
힘든시기를 겪은 사람이 우승을 하는것..우리에겐 히어로가 필요하니까. 그런 스토리가 필요하니까. 그런 감동이 필요하니까.
 
노래 잘하는 여고생이 올라가는거 보단 힘든시기를 겪고 올라온 참가자가 올라가야 카타르시스를 느끼니까.
 
 
잘하건 못하건 무조건 밀어줍니다. 실력 따윈 의미가 없는겁니다.
 
마치 지애비 죽은거 불쌍해서 찍어준다는 어떤 할머님의 말처럼.
 
아들이 찍지 말랬는데 "우리도 함 보여주자!" 이런걸  보여주고 싶어서 찍어주는 어떤 어머님의 말처럼.
 
객관성을 철저히 잃어버립니다. 한마디로 홀릭 상태죠. 중독인겁니다.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진짜 팬이면요. 잘되길 바라는 마음만큼 냉정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참가자도 발전이 있죠.
 
오늘 그 참가자 표정 봤나요? 본인도 당황했을겁니다. 실력이 아닌 팬심으로 올라간 자신에게 실망한듯한 표정.
 
이건 내가 원한게 아닌데..라는 그 표정. 쪽팔린겁니다. 그 참가자의 팬들이  저런 표정을 만드신거예요. 기쁠리가 있나.
 
자책감, 죄책감에 시달리겠죠. 지금 당장만 봐도 까는 글이 수두룩인데..
 
쉽게 못 웃을겁니다. 하지만 팬들은 웃어주길 원하겠죠?
 
그래야 찍어준 내가 뿌듯해지니까. 팬이라는 이름아래 나를 합리화 시킬수 있으니까.
 
여기서 한단계 더 나가면 우리가 그렇게 가루가 되도록 씹어먹는 빠돌이 빠순이가 되는거겠죠.
 
 
더군다나 여성참가자가 최고 득점을 얻어서 자극이 됐을겁니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참가자의 대다수 여성 팬들의 경우에는 말이죠.
 
편협된 생각일 수  있지만 이미 사회생활 하시는분들 다들 아실겁니다. 같은 직장내 여직원들끼리 파벌싸움, 라인타기 이런거 심한거요.
 
그런것들이 팬덤으로 넘어오면 겉잡을수 없게 되죠. HOT나 젝키 좋아하셨던 분들 다 한번씩 경험들 있잖아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다른 두 참가자들 보다 그 참가자가 월등한 실력을 보여줬는지.
 
 
외국의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문자투표의 객관성이 보장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우리와는 정서가 달라요.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투표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정서 차이겠지요.
 
 
슈스케가 제대로 성공할 방법은요. 대국민 문자투표를 과감히 버리는것 밖에 답이 없습니다.
 
슈퍼위크때 청중단 모셔놓은것 까진 좋은데 그 뒤로는 그전과 다를게 없잖아요.
 
국민 정서상 문자투표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을 해도 결과는 똑같습니다.  사전투표 같은걸로 다 배제시키고 현장 투표로 진행하세요.
 
규모가 적어진다구요? 100원 이용료 기부 못한다구요? 인기가 떨어질것 같다구요? 적어도 실력있는데 팬없어서 떨어지는 불상사는 막을수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성이 보장 될겁니다.
 
그리고 심사위원의 권한을 더 강화시켜야 합니다. 3인 뿐만 아니라 현직 가수 혹은 음악적 역량 좋거나  현재 음악쪽으로 종사하는 분들에게도 따로 투표권을 줘보세요. 콕 찝어서 그들에게 직접투표 행사권을 쥐어줘보세요.
 
줫같은 지금은 흐름은 바꿀수 있을겁니다.
 
 
3인 심사위원 점수 30+ 뮤지션 혹은 아티스트 점수 30 + 현장 방청객 점수 30+ 문자투표 10 이런식으로 진행되면 팬들 입김 떄문에 안떨어질 사람이 떨어지는 상황은 방지 될겁니다.
 
기적을 노래한다구요? 이따위 기적 말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세요.
 
대국민 문자투표라구요? 특정 참가자 몰아주기로 납득 못하는 상황 만들지 마세요.
 
슈스케 6 라구요? 내가 볼땐 진짜 실력파들은 자괴감 느낄거 같아서 못나올것 같네요.
 
잠결에 쓰는거라 엉망인데 하도 답답해서 써봅니다.
 
참고로 이런 분위기면 마이클 잭슨이 관 뚫고 나와도 못이깁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가 레전드시절 때 처럼 살빼고 나와도 못이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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