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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의 챌린저대첩(Feat. Apdo)|
게시물ID : lol_397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나박스
추천 : 5/4
조회수 : 1659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1/12 12:50:46
현재 챌린져 시스템은 엄청난 결함이 존재한다.

바로 새내기들은 일주일 가량 강등의 걱정 없이 무적 상태라는 것. 그리고 MMR은 낮은데 챌린져 랭커에 올라가 있는 유저가 존재한다는 것.

이것으로 인해 현재 20명 이상의 새내기 챌린져가 세기말에 발생하였고 기존에 챌린져에 상당 기간 있던 유저들이 짤린져가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리고 시즌3이 마무리되기 1시간 전인 오후 11시 경부터 마지막 챌린져가 걸린 두 판이 탄생했다.



1. 압도의 사다리 - 첫번째 판


소환사의진 은 11시 경 기준으로 챌린져 승급전 2승 1패로써 한판만 이기면 챌린져를 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세기말의 최후의 챌린져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코앞까지 다가온 셈이다.

그리고 소환사의진이 챌린져에 올라갈 경우 짤린져가 되는 유저가 바로 잉뽀유였다. 이 때문에 잉뽀유도 아프리카 방송으로 온갖 관전을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큐가 잡혔는데 소환사의진 상대방에 있던 유저가 바로 페이커. 이 페이커가 상대방에 존재했다는 것 하나가 소환사의진에게 엄청난 변수가 될 줄은 아무도 상상을 못했다.


어쨌든 간에 게임은 시작되고




챌린져 문턱에서 못 올라간 다이아1 유저들은 이번판에 별로 흥미를 못 느끼는 상태이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딱 두 명만 정신이 멀쩡한 상태였으니.

챌린져 승급전 2승 1패의 상태에 놓인 블루팀 소환사의 진과 이번 판을 이기면 썸데이를 밀어내고 챌린져 1위에 등극하게 되는 퍼플팀 페이커였다.

즉, 이번 판은 미드 출신의 시즌3 챌린져 1위로 페이커가 등극하느냐, 시즌3 마지막 챌린져인 소환사의 진이 탄생하느냐의 이데올로기 싸움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게임은 소환사의진 쪽이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며 챌린져가 탄생하는 쪽의 손을 들어주는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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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잘 큰 압도(쉔) 가 챌린져 미드 1위가 탄생해야 한다면서 게임을 던지기 시작한다. 압도는 이미 세기말 챌린져에 탑승해서 이미 게임에 흥미를 잃은데다가 그의 논리에 따르면 "어차피 한 시간 남았는데 이번 판 던져서 게임 지고 나머지 한 판 큐 돌려서 이겨드림" 이란 논리였던 것이다. 결국 게임은 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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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미스틱 펜타킬로 의진이 흐뭇행






압도의 번뇌. 팀원의 챌린져 승급이냐 미드 1위의 탄생이냐 사이에서 고통스러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깨알같은 액트신의 일침 "님 인간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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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압도는 네이버 사다리를 돌려서 결정하기로 하였는데 운명의 장난으로 미드 1위가 나왔다. 결국 그는 이번 판을 트롤하고 다음 판 의진이와 같이 큐를 잡히게 해서 일부러 게임을 이기게끔 하여 챌린져 승급 도와주겠다는 다짐을 하고 트롤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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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압도 6메자이 압도의 깨알같은 채팅 "큐 바로 돌리자!" 의진이는 결국 어이없는 꽁패를 당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진작에 압도가 던져서 4:5 싸움이기 때문에 20분대에 끝날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4분이나 게임이 지연되게 된다. 이 때문에 소환사의진은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다음 게임 큐를 돌리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압도도 게임 내내 "아니 내가 이렇게 던지는 데도 게임이 안 끝나는 거 보면 저쪽 팀에도 어뷰징 분명히 존재한다" 라고 지적을 한다.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ap템을 택한 삼성 스피릿의 람머스, 계속해서 짤렸다가 킬 땄다가 짤렸다가를 반복한 액트신의 누누 등도 의진이를 도와주기 위한 어뷰징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게임을 빨리 서렌치고 다음 큐를 돌렸으면 소환사의진 에게 더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이겨주겠다고 하면서 빡겜을 한 이즈리얼 또한 시간을 질질 끌어서 12시에 최대한 근접하게 하려는 사악한 속셈이 있었다고 추정된다. 물론 물증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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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으리왕 압도 - 두번째 판


어이없는 게임으로 게임이 너무나 길어진 나머지 소환사의진은 시즌 종료를 자그마치 15분 앞둔 11시 45분에 챌린져 승급전 마지막 판 큐를 돌리게 된다.

여기서 잉뽀유는 자기 사람들을 포섭해 심어놓고 연락을 돌리는 등 타이틀 방어전에 돌입하게 되고 이 인맥 동원이 성공하였는지 뭔지는 몰라도 의진이는 두 번의 닷지가 나게 된다.

지금 이 큐 자체만으로도 챌린져를 지키려는 자 vs 챌린져를 뺏으려는 자의 싸움이 한창이었던 것이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11시 56분경 마지막 큐가 잡히게 되는데 이것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상대방에 압도가 걸리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큐의 구성이다.


소환사의진 편에는 전판에 박쥐처럼 요리조리 놀듯이 게임을 하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엑트신과 챌린져가 방금 짤려서 개빡쳐 있는 쿠로, 그리고 잉뽀유가 포섭했다고 추정되는 시간끝이 같은 편이 되었다.


그리고 상대방 편은 전판 소환사의진의 승급전을 제대로 조진 주역인 압도가 존재했다







압도의 속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세기말 마지막 게임 제대로 하려고 큐 돌린 하이머딩거는 무슨 상황인지 이해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압도가 귀띔했는지 퍼플팀이 게임을 단체로 던지기 시작한다. 전부 의진이 챌린져 달아주려고 발악 중






이 와중에 첩자 람머스는 챌린져 디펜더 잉뽀유를 위한 게임 던지기 시전





전판은 던졌지만 나도 사람이랑께!!!







이 와중에 방금 큐 돌려서 들어와서 상황 파악 못하고 혼자 빡겜 중인 하이머딩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댄스 타임






전판의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압도의 탈주






니달리 우물 잠수중인 퍼플 창질로 쿼드라킬






니달리가 날로 킬 처먹으니 빡친 소라카의 2조개로 아군들 방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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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게임으로 소환사의진은 12시 10분경에 챌린져 승급에 성공하게 되고 잉뽀유는 짤린져가 되고 만다.



그런데 여기서 대반전이 일어난다.




이 게임이 진행되는 도중에 라이엇이 올린 공지에 따르면 챌린져 시즌 보상은 11월 1일 23시 59분까지를 기준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즉 12시 10분에 챌린져를 달게 된 소환사의진은 챌린져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아 보상을 받게 되고

챌린져가 짤린 잉뽀유는 다이아1임에도 불구하고 챌린져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압도는 으리남에서 천하의 개쌍놈으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룩한 압도는 꿀잠을 자러 가게 되고

챌린져 보상 방어를 성공한 잉뽀유는 쾌재를 부르고, 의진이는 챌린져를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또 엄청난 대반전이 일어나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엇코리아 쪽 운영자가 새벽 1시 53분 경에 인벤에 글 하나를 올리게 된다. 라이엇도 이번 챌린져 대전을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출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78&l=23724

그러니까 결국 새벽 1시 30분 전에 끝났던 소환사의진 경기는 보상 기준에 적용되는 것이고 결국 소환사의 진 챌린져 테투리 보상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 글 하나로 인해 결국 지옥으로 떨어졌던 의진이의 광대는 승천하고

쾌재를 부르던 잉뽀유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최종 승자는 챌린져 승급 및 챌린져 보상을 챙길 수 있게 된 소환사의진이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드라마 각본을 쓴 감독,


챌린져 1위와 50위,


챌린져의 처음와 끝을


자기 손으로 바꾸어 놓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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