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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단단히 각오한게 자랑!!!!!!!
게시물ID : boast_8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앨런무어
추천 : 1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8 03:04:32
자랑게에는 글을 처음 쓰는 것 같네요!!!!

자존감이 굉장히 낮은 저로서 제 스스로가 굉장히 뿌듯하게 느껴지는 일을 오랜만에 겪어봐서 자랑도 하고 많은 분들 앞에서 결의도 할 겸으로 자랑게에 글을 쓰겠습니다.
힘차게 가볼게요!!!!


저는 그림을 사랑하는 학생인데, 여태껏 살면서 한번도 제가 싫은 일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심지어는 입시 시절에도 제가 못그리고 싫어하는 부분을 피해서 그리면서 도피했죠.
그러면서 열등감이나 질투심은 높아서ㅋㅋㅋㅋ 나보다 어린데 나보다 그림을 잘그린다 혹은 나랑 비슷한 나이인데 나보다 그림을 잘그린다 혹은 나보다 나이가 조금밖에 안많은데 나보다 월등하게 잘그린다 혹은 나보다 못그리긴 하지만 그림에서 느껴지는 센스가 나보다 좋다 싶으면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질투심에 잠도 이루지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나는 왜 저렇게 못될까 하면서 스스로에게 욕을 하면서 쭈구리처럼 파고 들어가기만 했죠. 노력은 코딱지만큼도 하지 않으면서요. 한심하고 멍청한 짓만 골라서 하는 어리석은 바보였습니다.

오늘 방을 대청소하면서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넣어뒀던 인체 책을 빼내다가 무심코 펼쳤는데, 그 책 속에 이런 글이 있었어요.




(기초가 모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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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읽은 말이었는데... 순간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가 제 미간에 삿대질 하고 눈을 부릅뜨며 하는 말 같았어요.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주변에는 열심히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하루 한 시도 시간을 허투루 쓰는 법이 없이 하고싶은 일, 해야 할 일을 힘차고 재밌게 해결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보고 '나는 왜 저렇게 열심히 살지 못할까' 하고 과장 하나도 없이 매일매일 자책했어요.
가벼운 생각이긴 하지만 그런 제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 마다 '나는 왜 살아있지? 죽는게 나을텐데' 하고 자책했구요 ㅋㅋㅋㅋ... 열심히 살지도 않고 노력도 하지 않고 사실 지금도 약간 그런 상태이긴 한데...

저 말을 읽고 생각한게... 그런 자책을 할 시간에 시도를 했더라면 나는 지금의 나만큼 스스로 욕을 들어먹을만한 등신은 아니었을거다 라고 확 떠오르더라구요!



저는 그림을 굉장히 못그려요. 꿈꾸는 것은 프로면서 그리기 재밌는 것만 골라 그리면서 자기가 ㅁ못그린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귀를 닫고 눈을 가리고 살아왔어요. 저는 겉멋 든 애송이마냥 펜을 쥐고 아무렇게나 지 좋을 대로 휘두르기만 하는 양아치 깡패였어요!

근데 이제 스스로 욕하는 것에 지쳐서 변화를 줘보려구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생각 하기에는 시작은 10%밖에 안한다고 생각해요.
겨우 시작 할 용기만 내놓고 시도만 하고 도망치는게 싫거든요! 그러면서 '난 시작이라도 했잖아...'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도 너무 꼴불견이구요! 남들이 하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제 스스로가 그런 짓을 한다면 진짜 한심해서 잠실대교에서 뛰어내리고 싶을거에요
저는 성격이 독하고 악착같고 표독스러운 편이라서...주변에서 끈기가 필요할 때는 저를 고용해서 옆에 앉혀두라고 할 정도로 남 채찍질 하고 결과를 뜯어내는게 특기거든요! 하지만 제가 제 스스로 채찍질 하는 것은 남들을 괴롭히는 것 보다 몇십배는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할거에요. 스스로 채찍질 하는 것 보다 스스로 미련한 등신 천치라고 쿠사리 주는게 더 기분 더럽다는 것을 깨닳았거든요 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속이 시원해요

그림에 자신이 있고 싶어요
남들에게 당당하게 제가 그린 그림 보여주고 싶어요. 고르고 골라 잘 나온 그림만 보여주는게 아닌 정말 아무 그림이나 보여주고 당당하게 '어때?'라고 물어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요!!!!


그래서 그런데, 혹시 열심히 하라는 소리좀 해주실 수 없나요????
독한 말 해주셔도 좋아요. 순한 오유인 분들에게 어려운 부탁이라는 것은 알지만 ㅠㅠ... 저는 좋은 말 보다는 독한 말이 더 잘 와닿거든요.
이 존못 게으른 자식아! 그나마 인생 가치 있게 살고 싶으면 닥치고 그림이나 그려! 같은 말좀 해주세요 ㅎㅎㅎㅎㅎ
아니면 20대 초반이나 그 이하 분들이 그린 잘그린 그림 올려주시면 제가 심장 부여잡고 질투에 허덕이면서 손을 놀릴 수 있을거에요 하하하 후후후



진짜 독하게 마음먹은거에요! 염치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독하고 강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존나 못그리는 년이 그림좀 잘 그리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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