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 초류향등으로 무협지에 입문했습니다..
그게 벌써 20년 전이네요..
고딩때는 거의 천권을 읽을 정도로 빠져있었는데..
어느순간인지.. 똑같은패턴에.. 먼치킨에.. 문학성은 점점떨어지고
자극적이고 주인공킹왕짱모드에만 전념하는 공장식 무협지에 정이 떨어져서
접게 되었습니다..
그때 접한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 홍정훈의 비상하는매 , 더로그
같은 양질의 판타지소설은 출구로 느껴질 정도였죠...
하지만.. 판타지소설도 무협지와 비슷한 경로를 걷게 되는데
dnd식 세계관 차용이 제한을 받아서인지 ..
한국식 판타지세계관이 거의 대세로 잡아가더군요
마법사는 마나기반 서클마법(이건 dnd?)
검사계열은 오러.. 익스퍼트네 마스터네...
이건... 무협지에 외공, 내공 이런거하고 다를게 없잖아요
그리고 .. 무협지에서는 무당 소림 화산 등등 세계관이 너무 확고해서
깨지기가 힘든데 반해
판타지는 세계를 구성하는 국가는 틀이 정해진게 없어서
주인공이 좀만 세진다 싶으면 나라세우고 킹왕짱..
또.. 정해진 패턴은 둘째치고.. 그때그때 끼워맞추기식 상황설정에 질렸습니다..
대충 사건생기고나서 사실은 이러했다.. 이거 뭐 개연성도 없고
하여튼 실망만 쌓여가던차에..
오픈dnd식 세계관을 차용한 (이쪽동네도 오픈소스란게 있더군요...)
몇몇 소설들을 읽게 됐는데..
내용도 참신하고 .. 캐릭터들도 잘 살아있고.. 구성도 괜찮은 소설 몇개 읽게되서
추천드립니다... 혹시나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들이 계실까봐..
라만차의전사
이건 연제중인데.. 현대판 판타지인데 나름 설정이 잘 맞아떨어짐
5권까지 판매중이에요
몬스터백과사전
이건 아직 정식판매는 안하고 문피아에 연재중인것 같네요
dnd세계관이고 .. 짜임새있고 좋아요 주인공도 개성있고
다크엘프트릴로지
이건 외국사람이 쓴건데... 전자책이면 볼려고 했다가..
아직 판권문제인지 전자책은 없어서 안보고 있는중..
다른 분들도 좋은책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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