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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미소녀 용을 사귀는 법- 적룡편
게시물ID : gametalk_129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얀닌
추천 : 1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22 20:50:23
크로매틱 드래곤-적룡소녀편




지금부터 당신이 꼬실 용은 색채 용으로, 악룡의 대명사입니다. 사실 어려운 것 먼저 해
치우자는 생각으로 색채 용을 이 글의 시작으로 삼았는데, 현실적으로 색채용은 ‘능력 안
되는 인간’은 먹고 찢을 것 이상으로 보질 않습니다. 용하고 체스판 벌려서 일부러 이길 
수 있는-즉, 아무렇지도 않게 색채용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담력의 소유자라면 그 기
개면에서 합격입니다. 다음은 뭐, 심기 사나운 용의 브레스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겠지만(...)


인간을 벌레, 먹이 이상으로 보질 않고, 자기보다 강할 경우라도 이놈을 어떻게 몰래 조
져야하나 연구하는 것이 색채용이므로 현실적으로 보자면 인간이 색채용과 놀아난다는
건 불가능에 한없이 가깝지만, 이 글의 목적이 용 꼬시기(보다는 댄디 용의 모에컨버전 
음미하기)이므로 자질구레한(이라기보다 생각하기 귀찮은) 배경설정은 넘어갑시다.






기본편에서 누락된 한가지.



본편으로 들어가기전에, 기본편에서 누락된 사항을 쓰고자 합니다. 사실 이게 가장 중요
한 것인데, 당신이 소녀 용과 대면한 후, 그 용이나, 아니면 주변의 가족 용들이 어떤 모
습으로 폴리모프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무조건 엘프 인간 뭐 이런 평균신장 이
상이 보장되는 모습으로만 변신한다고 생각하시면 그건 순도 98.23%의 편견입니다. 용
이 작고 기능적인 모습으로 변신할 경우 그 모습은 그 용의 취향을 따라가는 것이지 정해
져 있는 게 아니니까요.



자, 이제 자신이 지켜보며 키잡(?)할 용을 주의깊게 지켜보며 다음, 그 용이 어떤 모습으
로 변하는지 체크합시다. 다행히 그녀가 당신의 심미관에 부합하는 엘프나 인간의 모습
으로 변신하거든 성공. 그러나 역시 작은건 편리하다면서 놈이나 드워프, 하플링으로 변
신한다면?



당장 당신은 그녀에 대한 첫 번째 교육책으로서 인간과 엘프의 슬림한 아름다움에 대해 
열성적인 찬사로서 그녀의 머리에 강력한 세뇌교육을 주입시켜야 합니다. 물론 주의점
은 최대한 그녀에 대한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나는 네가 변신하는 것에 대한 취향을 
존중해 마지 않지만 좀 더 요즘 시대의 잘 먹히는 트랜드를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물
론 용으로서의 네가 가장 멋지고 매력적이고 뿅가죽는다만 그나마 그 아름다움을 조금이
라도 간직하는 변신은 하플링이나 놈보다는 엘프나 인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것
은 내 개인적인 주장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세계의 심미관에 맞춘 것이니 신뢰해도 무방
하다.” 뭐 예시로는 이정도가 알맞을 듯 합니다.



모쪼록 꼬시기 전에 용의 변신취향을 미리 알아내서 이상한 취향을 가진 용에게 코꿰지 
마시기를.















소녀 색채용과 사귈 때- 적룡편







적룡편



적룡의 소녀 용은 그 색깔에 걸맞게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진 육체파 열혈소녀
입니다. 단순하고 우직하며 거짓말도 못합니다. 다만 그 특유의 동물적 감각으로 당신의 
변칙적 생각은 다 읽힐테니 피차간에 숨기는 것, 거짓말은 없는 순수한 교제가 가능하
죠. 다만, 당신이 이 적룡소녀의 보호자나 부모로부터 무엇을 가르치라고 들었든 지간에 
당신은 이 소녀에게 보여주려는 것의 10분의 1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녀와 대화하거나 가르치는 시간은 대부분 그녀에게 끌려 다니는데 사용됩니다. 용의 
모습이야 그렇다 쳐도 폴리모프 때는 자기 가슴께나 올 듯한 조그만 소녀가 힘은 드럽게 
쌥니다. 그 무지막지한 힘과 저돌적인 자세가 조합되자 당신의 제공권이 파리 날개보다
도 작아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 이런 소녀와 사귈 생각을 하다니 벌써부터 당신의 심신건
강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틈만 나면 적룡소녀는 당신의 손목을 잡기 위해 돌진해옵니다. 피하는 것은 포기하고 모
쪼록 어디 가는지 꼭 물어봅시다. 안 그래도 적룡의 서식지는 가파른 산이나 협곡 절벽, 
아니면 활화산 분화구 근처같은 무지막지한 곳이니 적룡소녀가 가자는대로 끌려갔다간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당신에게 남아있는 건 적룡소녀가 잡고 있는 당신의 손목뿐일지 모
릅니다(...). 도착하기 전에 반드시 목적지에 맞는 옷차림이나 환경보호 버프를 걸어달라
고 합시다.



당신이 적룡소녀를 대함에 있어서 성격적, 태도적으로 신경을 쓸 부분은 없습니다. 아, 
한가지 있다면 마음의 준비나 하세요(...). 당신과 적룡소녀의 커뮤니케이션 로드는 오로
지 절대 일방통행뿐! 그녀는 말하고, 울고, 웃고, 화내고, 고함치고, 짜증내면 당신은 그
냥 듣기만 하면 됩니다. 심지어 그녀가 웬일로 아무 말 없이 우울해하더라도 어줍잖게 상
담해주려 하지 마세요. 가만 놔두면 금방 마음속의 응어리를 알아서 토해내고 다음 루트
(그러니까 울거나, 화내거나, 고함치거나, 짜증내거나...)로 넘어갈 겁니다. 만약 그녀가 
화를 낼 때는 그녀의 정면에 서있는 것은 피하세요. 실수로 뿜어져 나오는 화염 브레스
에 바비큐가 되고싶지 않으면(...). 100년 가뭄에 하루의 단비처럼 나오는 당신의 조심스
러운 제안은 완벽하게 무시되거나, 완벽하게 삘꽂히거나. 두 극과 극중 하나입니다. 개인
적으로는 가만히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시될지언정 어쩌다가 삘 꽂히게 만들면 손목 
잡힐 일만 늘리는 겁니다.





당신이 그녀의 호감을 얻기 위해 해야 하는 일도 없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가장 공략하
기 쉬운 용이 바로 적룡입니다. 일방통행으로 가는 항목중에는 ‘정’도 포함되어있으므로, 
그녀가 당신을 갖고 놀수록(?) 당신에 대한 그녀의 호감이 높아진다고 보면 되는 겁니
다. 시도 때도 없이 손목을 잡아 끄는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해 당신이 할 일은 없죠. 적룡
소녀와 함께 있는 시간은 고스란히 호감포인트로 이어지므로 힘 닿는데 까지 그녀와 놀
아줍시다.



문제는, 반대로 그녀에 대한 당신의 정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 때 이른 갱년기가 
찾아올 수 있으니 그럴 때는 적룡소녀의 귀여운 외모와 자비 없이 빠른 발육(?;)을 떠올
리며 참아봅시다.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봉제 인형처럼 휘둘리다간 안 그래도 적룡소녀에 비해 한없이 차이 나는 당
신의 수명이 뎅겅뎅겅 잘려나갈 수 있으므로 가만히 때를 봐서 크게 화낼 필요가 있습니
다.(그러니까, 길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 아, 초장부터 짜증난다고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화내지 마세요. 신분상승을 위해 혁명적 삶을 살다 요절한 피의 역사를 생각하
세요. 덜컥 화냈다가 감히 인간주제에 어쩌고 하면서 팔을 휘두르거나 숨결을 내뿜거나 
하면 끝장인겁니다. 여기까지 온 길을 생각하며 최대한 참고 참아서, 아니면 마조히즘의 
도를 깨우쳐서 버팁시다. 그렇게 해서 적룡소녀에게 있어서 당신은 옆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인식시켜야 합니다. 당신이 조금만 안보여도 불안에 초조해하거나 우울해하는 기
색이 있거든 그때가 적시입니다. 비굴하게 “너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라거나, “할 말이 있
는데,”로 시작되는 조용한 타이름을 생각하셨다면 당신은 학습능력이 없는 겁니다. 무조
건 화끈하게. 적룡소녀가 또다시 당신의 손목을 잡을 때를 기다려 때가 오면 크게 화내줍
시다. 나는 네 인형이 아니야! 하는 혼의 외침을 시작으로, 당신에 대한 그녀의 패러다임
을 바꿔주는 겁니다.



그렇게 시작된 말싸움으로, 적룡소녀의 입에서, "김무이는 바보!!"(특정 명사에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라는 외침이 터져 나오면 당신은 승리자입니다. 아 그전에 언제나 말했듯 
그녀가 외칠 때 정면에 서있는 것은 피하세요. 바보 하는 순간에 뿜어지는 브레스 맞으
면 배드엔딩입니다. 한동안 당신이 밉다며 방구석에 처박힌 이후, 당신이 취해야 할 행동
은 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는 부모 용들의 강도 높은 시선에 혼
신의 말발을 이용하여 설득하는 겁니다. 그 자식에 그 부모라고, 혹시라도 팔불출 부모
가 있다면 브레스부터 맞을 수 있으니 화염 저항을 주는 물건이 있다면 항상 몸에 지니
고 다니세요.




어쨌든 시간을 들여서, 당신이 무지무지 보고 싶은데 자존심 때문에 방에서 한 발짝도 걸
어나오지 못하는 곤란한 적룡소녀에게 슬슬 마지막 작업을 걸어줍시다. 전에 없이 화를 
낸 후에 굽히고 들어가주는 남자는 분노한 용의 마음도 춤추게 합니다(?). 그녀의 굳게 
닫힌 방문에 가서 자기 곁에 없는 적룡소녀의 부재와 현재 당신이 겪고 있는 격심한 마음
의 고통을 연관지어 적룡소녀에게 호소합시다.(물론 정말로 고통스럽냐고 물으면 양심
에 가책을 받게 되겠지만.)



아직도 적룡 소녀가 잔뜩 토라져서 방문을 뚫고 커다란 바위가 날라 오거나 화염 브레스
가 지나간다 해도, 적룡소녀의 마음은 이미 크게 감동의 파도가 몰아친 상태. 그저 홧김
에 던진 바위나 브레스에 맞아 비명횡사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합시다.







적룡소녀가 당신의 부재에 견딜 수 없어 방문을 나서는 때, 대망의 해피엔딩입니다. 이
미 길들여질대로 길들여진 것은 당신이 아니라 적룡소녀. 당신의 정에 길들여진 적룡소
녀는 일편단심으로 당신에게만 돌진하는 민들레 소녀가 되겠지요. 재대로 화를 냈던 과
거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전과 달리 당신의 기분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서, 무섭게 끌려다
니다가도 좀 심했다 싶으면 바로 눈동자를 내리깔고 사과하는 귀여운 적룡소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부터는 가끔씩 벌어지는 사랑싸움에 잘못 후려맞아 비명횡사하는 일
만 없다면 당신의 적룡소녀 사귀기는 해피엔딩~



아, 한 가지 말 안한 게 있는데... 절대로 바람피지마세요. 적룡은 탐욕의 대명사로 알려
질 만큼 독점욕이 강해서, 다른 암컷 적룡이나 다른 종족의 여자와 그저 한자리에 있는 
것이라도 눈에 띄었다간 흑화 얀데레가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적룡소녀 외의 
여자는 무조건 피해다니세요.













부록- 어덜트 페이지





뭐 입 아프게 설명할게 있나요, 당신이 어느정도 주도권을 회복했다 하더라도 스킨쉽에
서만큼은 적룡소녀의 탐욕스런 본능을 이길 수 없습니다. 어떻게 리드를 해보려 해도 도
리어 잡아먹히는 당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어줍잖게 저항할 생각 마세요. 잘못했다간 
묶인 채로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스태미너도 엄청나서 사랑싸움으로 홧김에 살해당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복상사할 확률
이 높습니다. 더 쓸 힘도 없어서 흐늘흐늘하게 널브러져있어도 에니메이트 데드 주문으
로 일으켜세워서 계속 당할 수도 있으니(...) 다시 한번 무섭게 화를 내서 수급 조절을 하
든지, 아니면 스스로 단련을 해서 용에게 맞춰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용은 처음 달린 댓글대로, 구제불능 불량소녀, 녹룡양 갑니다 -ㅅ-



출처 fancug.com by 시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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