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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eca_25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카라★
추천 : 14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23 0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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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라는게 이유없이 서러울때가 있다.
홀로 tv를 보며
밥을 먹다 크게 웃은 내목소리가
텅빈 방안에서 메아리칠때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내려와
널부러진 맥주캔을 바라 볼때
그렇게 이 방구석이
못견디게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은
아무렇지도 않던 날 무심히 찾아 오곤했다.
그럼 나는 방을 나가서
한시간쯤 걸어서
다리 밑 강둑에 앉아서
지나가는 전철을 세곤 했다.
그렇게 열대. 스무대를 세고 있으면
웬지 모르지만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어둑해지면 다시 나는
터벅터벅 작은 방에 들어왔다.
요즘 문득 그 때 그 풍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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