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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라는 말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29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점심뭐먹어
추천 : 6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26 18:00:06
안녕하세요.
 
생김새는 오징어 맞지만, 이례적으로 처와 자식이 둘 있는 결혼 6년차 38세 유부남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 요즘 댓글들을 보며 아쉬운 점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아쉬운 점은 부부인 분들의 고민글의 댓글 중 꼭 있는 '이혼하세요'입니다.
 
물론, 제가 봐도 어이 없고 황당한 내용들 많습니다.
 
분명 이혼을 생각해 볼 사항들도 많이 있구요.
 
하지만, 미혼이시라면 그런 사항들로 인해서 당신의 부모님께서 이혼을 고민한다면 과연 이혼하라고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셨나요?
 
 또한, 기혼이시라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결혼 서약을 할때 '행복할 때'만 같이 하겠다고 하셨나요.
 
 결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부모님보다 더 오래 같이 있을 가족을 정하는 일입니다.
 
 그만큼 이혼도 중요하고 신중한 일입니다.
 
 제 경우, 제가 못나서 이지만, 부부사이에 심각한 고비가 두번 있었습니다.
 
지금은 연애할때 보다 집사람이 더 이쁘고, 고맙고 미안합니다.
 
만일 그 고비때 저에게 누군가 이혼해라, 집사람에게 이혼해라.. 라고 설득했다면, 또한 그말에 저나 집사람이 고민을 했다면..결과가 어땠을까요...
 
속상하고 혼란스러워 생각이 좁아져 있을때 옆에 혹은 댓글로서도 잘못된 결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살하고 싶어요...라는 글에, 그럼 죽으세요... 이럼 큰일 나겠죠.
 
제가 좋아하는 오유분들...
 
부디 남에게 조언 또는 의견을 제시할때는 , 조금만 더 신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보다 아직 덜 싸우고 덜 맞춰진 신혼부부님들...
 
평생을 따로 살다 같이 닮아가야 하는 과정이 절대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신혼초 많이 싸웠구요.
 
다른건 모르겠지만, 무조건 배우자가 우선입니다. 부모,자식보다 배우자가 우선입니다.
 
나랑 같이 늙어 죽을 사람은 배우자입니다. 이러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거 아는데 5년 걸렸습니다.
 
이점 꼭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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