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랑 이야기하다가 송창식 님 의 푸르른 날이란 노래가 나왔다.
나 : 어렸을 땐 이 노래 들으면서 상상하면 되게 애틋하고 노래가 이뻣는데 요샌 너무 가사가 슬퍼
오빠 : 늙어서 그래. 어릴 땐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걸로 느껴지고 늙으면 죽어서 없는 걸로 느껴진대
난 아직 가사 이쁘게 느껴지는데 넌 늙은건가?
...
여기서 질 순 없다고 느껴서 억지로 머리를 짜내서 내민 카드가~
나 : 참 다행이다. 내가 오빠보다 두 살 어리니까 내 나이보다 빨리 늙으면 오빠를 더 이해하며 같이 늙어가겠네~ 그치이?
오빠 : (말없이 돌아눕는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