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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좋아하는 아이와 영화 봤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731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리론자
추천 : 0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08 04:28:03

2년만 참으면 마법을 배울수 있게 되는 모쏠 오징오징이에요 ㅋ
 동아리에 저보다 두살 어린 같은 과의 아이가 있거든요 
저는 군대 갔다왔으니  지금은 같은 학년이죠 ㅎ
 1학년때는 짝사랑하던 첫사랑 누나가 씨씨가 되면서 
그 충격으로 1년 내내 폐인이 됐었는데... 
복학하고 동아리 가입한게 너무 잘한 것같아요 !,   

암튼, 그 동생이 있는데, 그 아이 처음 봤을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알아요? 
ㅋㅋ 와... ㅋㅋ 못생겼엌ㅋㅋㅋ 진짜 ㅋㅋㅋ 
그땐 그랬는데 서로 친해지고 말도 많이 나눠보니까 
너무 착하고 귀여운 친구인 거에요 >_<    
제가 소개팅을 했었는데 정말 잘될것 같았다가 까여서
 진짜 죽을 것 같이 의기소침 해 있었는데 
그때 그아이가 오빠 힘내요 라고 해줬어요.
 그때 그말이 어쩜 그리 마음에 다가오던지...
 그 아이에 관심이 생긴게 그때 부터였던거 같아요 ㅎㅎ  
지금은 제 눈엔 어떤 여자보다도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12학번 치고는 너무 애기같고 
그애가 오빠오빠 할때마다 심장이 쿵쾅 거려요 
그아이 웃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저도 좋아 미칠 것 같아요
 같이 걸을때 조금이라도 그 아이와 닿았으면 좋겠고 
막 엄청 웃긴 일 있을때는 서로 팔을 때리기도 하고 
그아이의 곱고 긴 머리카락을 볼때마다 만지고 싶튼 충동을 겨우 억눌러요 ... 
이러니까 나 약간 변태같은데... ㅋ   
암튼.... 그러나 저는 남중남고공대에 여자에 대해선 무지한 놈이라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도 모르겠고.... 자신감도 없어요...  
 사람들은 저한테 
멀쩡하게 생겨서 니가 왜 모쏠인지 모르겠다 
니는 못사귀는게 아니라 안사귀는거다 라고들 하는데... 
당사자 입장에선 또 그게 아니잖아요... ㅋㅋ쿠ㅠ   
평생 짝사랑만 해오던 놈이다 보니 잘하려는 마음보단
 나같은놈이 무슨... 이런 마음이 더 생겨요 
당연히 이게 아닌건 알지만... 
멍청한 겁쟁이새끼라 이리도 답답하네요   

그런데 우연찮은 기회로 그아이와 저, 다른 형 이렇게 셋이서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최근에 개봉한 어바웃 타임 있잖아요 ㅎㅎ   
동아리 방에서 모였는데 이런.... 
전혀 예상치 못한 녀석 하나가 동방에 온거에요 
착한 그아이는 걔한테 영화 같이 볼래요 이러고... 
원래 그형이 없어져도 모자랄 판에 한명 더 늘어나니까 속터지더군요.....

   하지만 극장에 들어가던 순간 
설마 설마... 하며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어요...   
네자리에 앉은 순서가 
나 난입꾼 그아이 형 이순서가 됐네요.. 
일부러 그아이 뒤에서 붙어 갔는데 
갑자기 난입꾼녀석이 앞으로 치고나오는거 아니겠어요.... 
진심 개빡침... ㅋㅋㅋ 
막 영화관 도로 나가고 싶더라구요... ㅋㅋㅋ   
진짜 영화가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어서 다행이지 
아니였으면 인생 던질뻔 ㅋㅋ
 영화는 정말 좋았어요
 제 인생중 손에 꼽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안보신 분들 있다면 꼭 보세요 ㅎ 

  암튼.... 제가 다음학기 동아리 회장이 되었고, ㅋ 
난입꾼 녀석은 부회장입니다 ㅋㅋㅋㅋ 
기적의 업무분담으로 처절히 복수할 생각이에요 ㅋㅋ
   저는 지금 야간알바중이고.. 
자정쯤 전에 잘들어갔냐고 카톡했는데 기분이 너무 좋네요
 
그아이는 다음학기엔 교환학생을 가게되요 
2월에 간다는데.. 6개월동안은 못 보겠죠... 
그아이가 가기 전에 제가 고백을 못한다면... 
6개월 기다릴 생각입니다 
제가 정말 그아이를 좋아하고 있는건지 
그냥 외로움에 누군가를 원한거였는지 알수 있게 되겠죠 

아님 정말 잘 돼서..
 마법사의 길을 포기할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6개월 까짓거ㅋㅋ 23년도 혼자였는데 얼마든지 다녀와
기다리고 있을게 ㅋㅋㅋ...

 오밤중에 뭐라고 이리 주절거렸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혹시라도 읽어주시는 분들 계시다면 잘 되길 빌어주세요.... ㅜㅠ 
그치만 안될거야.... 
여긴 오유잖아 
에잇 솔로만세 크리스마스에 눈 72센치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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