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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우매한 발자취.
게시물ID : freeboard_334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iquelme.10
추천 : 0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4/10 22:39:48
오랜만에 내가 작성한 덧글들을 주욱 되돌아 보니.

나는 그래도 뭔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를줄 알았는데.

나도 우매한 대중의 한명이라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노무현 사건으로 인해서 그래도 나는 나름 (일명)'노빠'는 아니어도

''노통'은 참 좋은 정치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나는 왠지 또한번 속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러면서도

'아. 그래도 청문회까지 안 가고 터지자마자 바로 시인했잖아.
 다른 정치인은 모른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며 발뺌부터 했겠지.?
 그것만 봐도 다른 정치일들보다는 나름 쿨한거 아니겠어.?'

라며 노前대통령이 아닌 내 자신을 스스로를 옹호하고 있었다.

내가 적은 덧글중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황우석 박사의 업적을 의심한 'MBC-PD수첩'을 까는 리플이었다.

게다가 그 다음번에는 PD수첩의 협찬업체가 줄줄이 나가 떨어지는걸 보고 기뻐하는 덧글.

그리고 몇개를 건너서는 대형 언론사가 섣불리 건들리는 없으니 조금 더 지켜보자는 덧글을 단 회원을

까기시작하는 대열에 합류해 기분이 나쁘다는 투로 덧글을 달았다.

심지어 나는 허경영을 리플로 (사실 우스개지만) 찬양했다가 '진짜'사기꾼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작성했던 리플을 부끄러워서 지운적도 있었다.

대중이라는 혜택아래에 나는 너무 성급하게,.

마치 시대를 똑바로 보고 있는 한단계 위의 사람인것 마냥

거짓을 찬양하고 진실을 매도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 이럴까. 나는 '시대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변명 혹은

'나 역시 우매한 대중이기에'라는 변명 밖에 할 말이 없다.

다만 이런 사건들이 나를 조금 더 성숙한 눈을 가진 누리꾼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오유의 모든 리플들이 거짓이 아닌 진실에 찬양하는 덧글들이 도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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