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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트리니다드 & 토바고!
게시물ID : travel_5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dia
추천 : 1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12 23:59:55

------------------------------본 글은
여행정보보다는 그냥 제 후기입니다 ㅠ.ㅠ
글쓰다 몇번 날려서 복사해서 쓰는거라 사진이 보일지 모르겠네요. 엑박이면 알려주셔요 ㅠㅠ



안녕하세요!
디씨에서 어저께 귀국한 오유녀입니당 :)

귀국 전, 3주간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제가 캐리비안 출신의 친구들이 참 많은데, 자메이카/바베이도스/헤이티/트리니다드&토바고 중에 고민하다가
가장 친했던 친구의 고향으로 가보자! 하고서 비행기 표를 끊었답니다.

트리니다드 & 토바고는 트리니다드(이하 트리니)라는 큰 섬과 토바고라는 제주도 보다 작은 두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나라에요. 
캐리비안에 위치해 있으며, 위치상으로는 베네수엘라와 남미 대륙에 가깝답니다.
공용어는 영어이며, 화폐는 TT달러를 사용하는데, 6TT달러는 1 US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종은 대부분 흑인과 인도계 흑인이 많구요. 한국인분들은 약..음.. 몇가구? 정도 사신다고 알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ko.wikipedia.org/wiki/%ED%8A%B8%EB%A6%AC%EB%8B%88%EB%8B%A4%EB%93%9C_%ED%86%A0%EB%B0%94%EA%B3%A0

제가 트리니에 대해 아는것이라곤
드와이트 요크? 라는 맨유 출신의 은퇴한 축구선수의 출신지이자
자메이카와 맞먹는 엄청나게 높은 범죄율(하이재킹, 납치, 강간 등), 
카니발과 스틸드럼 짱짱맨 이정도가 전부였어요.

한국 친구들에게 이곳에 간다고 얘기했을 땐 전부 표정이 "...?" 이런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 친구들은 거기 위험하다든데.. 하고 걱정부터 하더군요.

아무튼 이 나랄 소개해준 제 트리니 친구는 일과 가정에 치여 같이 가지 못하고,
친구의 친척네서 머물기로 하고서 비행기에 혼자 올랐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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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기...죄송해요 어떻게 줄이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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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와 북미를 오가는 코파 에어라인 기내식!! 냠냠냠

먼저 저는 11월 14일, 트리니의 국제 공항인 피아코 공항에 아침일찍 도착했어요.
거기서 캐리비안 항공을 타고 약 20여분을 소요해서 토바고로 건너갔어요.
토바고는 아주 작은 섬인데, 트리니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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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바고 공항. 우리나라 버스정류장 만한 자그마한 크기였어요 ㅋㅋㅋ
제가 도착한 날 오전은 비가와서 좀 흐렸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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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과 차들이 굉장히 색이 화려하고 단색을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 이쁘이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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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양식인지는 모르겠으나 건물이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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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토바고를 소개시켜준 친구의 아들인 오제이 의 차! 선명한 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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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색 차! 너무 이쁘지 않아요? 이 외에도 형광 노랑 차, 다홍색 차, 보라색 차 등등 정말 화려한 색깔의 차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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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특이해서 찍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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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친구네 여동생 집에 풀고, 친구 아들인 오제이(23 Boy)와 함께 토바고를 누볐어요. 오후가 되니 햇살이 나더라구요.
먼저 토바고 스카보로라는 지역의 다운타운에서 찍은 해변. 여긴 관광용 해변이 아니라 그다지 예쁘지 않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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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높은 언덕의 포트에서 바라본 토바고. 캐논으로 적을 물리치곤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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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부도 페인트를 화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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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머문 집 바로 앞에 염소 ㅋㅋㅋㅋㅋ 소나 염소 들고양이 들개가 엄청 많아요. 막 사람 무서운줄도 모르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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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다드의 명물인 팬 드럼(스틸드럼 - 그 기름통? 같은걸 자르고 두드려서 드럼으로 만든거에요. 소리가 정말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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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저의 투어가이드인 오제이! 오제이는 아이들에게 스틸 드럼을 연주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사에요.
위에 사람들이 초 중등 학생들... 소리가 정말 예쁜데, 동영상을 제가 너무 이상하게 찍어서... ㅠ.ㅠ
유튜브에서 나온 동영상 링크 걸게요. http://www.youtube.com/watch?v=ReNbZFKKX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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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코코리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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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가 제 영어 이름에요 ㅋㅋㅋ 제 한글 이름 발음을 다들 못해서 이름 중 한글자만 ㅋㅋㅋ 
여기서 사귄 친구 로드니에요. 제가 해변에 손가락으로 제 이름쓰고 있었더니, 스케일이 작다며
발로 ㅋㅋㅋㅋㅋㅋ거대하게 써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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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선데이스쿨이라고 매주 일요일 밤마다 부쿠라는 지역에서 크게 열리는 행사에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오고, 팬드럼 연주에 아침까지 클럽음악 틀어줘서 춤추고 마시고 겜블하고.. 무척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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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는 아닌데 찍어보고 싶어서요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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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존 포인트라는 유명한 해변... 이 날은 비가 왔다 개어서 물색이 ㅠㅠ 영..
제가 있던 기간은 다 우기여서 비가 많이 내렸어요. 근데 신기한건 여긴 비가 내려도 금방 그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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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기억안나는데 정부 소유의 큰 호텔에 있는 해적선 모티브의 바! 정말 독특했어요
근데 비싸 ㅠ.ㅠ... 여기 맥주가 보통 천원 이천원 정돈데 여기서 술한잔 마시려니 만원가까이 되더라구요 ㅠ.ㅠ 잉잉

(약간 엄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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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바고에서 제일 물 좋은 클럽, The Shade!!! 여행 첫주 금요일에 갔는데
제 생애 클럽중 가장 신나고 즐거웠어요. 오제이 친구들이랑 다같이 마시고 춤추고..
제가 디제이한테 강남스타일 틀어달라고 부탁해서 "저 먼 한국에서 여기까지 온 코리안 걸!!!!!!! BIT!!!" 이럼서
틀어줬는데 사람들이 같이 안추고 절 빙 둘러싼채로 다들 관람 ㅠㅠ
디제이조차도 막 제 사진을 찍어가는거에여 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인기스타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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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렸던 어느날의 토바고 하늘



자, 이제 본격적으로 캐리비안 해변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실까요!
유명한 스토어베이와 피존포인트에서부터 유리바닥 보트를 타고 부쿠 리프와 나일론 풀로 가는 보트 여행입니다!!!
다만 이날도 아침내내 비가 내렸다 개어서 물색이랑 하늘색이 덜 이쁘다고 하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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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서가 뒤죽박죽인데.. 보트에서 중간에 내려주는 노맨스 아일랜드! 사람이 안사는 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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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 ㅎㅎㅎㅎ 공짜로 탔어요 헤헤헤헤헤헤 너무너무 꿀잼!!!! 지금 앉아있는 이 친구가 공짜로 태워줬어용 헷
원래 가격은 1시간에 약 45000원 정도로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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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일론 풀이라는 곳에서 이렇게 내려주는데 바다 한가운데임에도 불구하고
여기만 수심이 엄청 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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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바닥 보트에서 보이는 수면 바닥.. 산호초 등등!
더 나은 사진들이 많은데 카메라에 있어서 아직 못옮겼어요 ㅠ.ㅠ
그리고 중간에 한 포인트에서 스노쿨링을 하라고 내려주는데,
머리 물속에 집어넣으면 딱!! 이렇게 보여요 방수 카메라 못가져간게 천추의 한!!!

근데 저 수영 못해서 스노쿨링 하면서 바닷물 다먹고 ㅠ.ㅠ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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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그 유리바닥 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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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다 보여요. 에메랄드 빛깔에 투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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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피존포인트! 출발지점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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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트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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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그 유리바닥 보트!
음.. 가격이 이 투어 한번에 약 30000원 정도 하는데
저는 친구 덕분에 공짜로 탔어요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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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색깔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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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그와 스미노프와 더불어 제가 여기서 좋아하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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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볼땐 정말 이뻣는데 여기서 보니 굉장히 시끄무죽죽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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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 두번째 주 주말과 마지막 주는 트리니다드에서 보냈습니다.
다만..제 폰이 막 작동을 잘 안해서 사진이 많이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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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다드 포트 오브 스페인에 새로지어진 완전 멋진 클럽 젠!
클럽에서 흑누님들이 이런 공연도 해준답니다 *-_-*
깨댕이 벗은거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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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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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갔던 유명한 마라카스 비치!
이날도 흐렸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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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찍은 사진이 없어서 같이 갔던 크리스탈 페북 사진 ㅠ.ㅠ...
이 날 먹은 유명한 음식 베이크 & 샤크!
상어고기와 튀긴 버거 인데 정말 맛있어요!!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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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짱짱 좋아했던 크리스티아노 (3, Boy) 내 초상권만 중요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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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흔히 천원정도에 팔리는 코코넛 워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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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했던 맥주 스미노프 너무 맛있었어요 레드랑 블랙이 있는데,
한국에도 있다더라구여 한번도 못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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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다드 시내에 있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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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떠나기전 공항에 있는 기념샵



몇가지 트리니에 대한 정보를 드리자면...

음료와 기름값이 정말 싸요.
음료같은 경우는 천원이면 웬만한 음료는 다 구할 수 있고, 음식 값도 굉장히 싸답니다.
특히 기름은 1리터당 200원?도 안되는 것 같았어요. 여기가 기름을 수출하는 국가라서 ㅎㅎ
아차 차 운전대가 반대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일제 차가 많더라구요.

반면 의류나 신발 및 가공품이 후덜덜하게 비싸요.
미국보다 더 비싸서 쇼핑은 꿈에도 못꾸고 ㅠ.ㅠ 그냥 왔어요 ㅠㅠ...

그리고 토바고는..ㅋㅋㅋ 인구가 적어서 그런지 섬 안에 모든 사람들이 서로서로를 알아요ㅋㅋㅋ
그래서 이름만 말하면 아 걔? 막 이러고 ㅋㅋㅋ 지나가는 차가 전부 택시에요.
그냥 지나가는 차에 히치하이킹 하듯이 손들면 어디까지가? 이러고 태워다주는데
택시 가격도 대부분 500원정도에요 ㅋㅋㅋ 근데 전 동양여자인 덕분에
택시비 낸적이 거의 없었어요 매일 두세번씩은 탔는데..

아 그리고 사람들이 제가 지나가면 다 "차이니, 차이니" 그래요 ㅋㅋㅋ 중국인 차이니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정말 다 친절하고 정많은 사람들이었어요.

혹시 캐리비안으로 여행가시는 분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친구들한테 물어물어서라도 많은 정보 드릴게요.

아 그리고 대부분의 캐리비안은 혼자서 여행하신다면 다분히 위험한 곳이므로
로컬 친구를 사귀시든지 아니면 같이 갈 사람을 구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대부분 로컬 친구를 사겨서 놀러다녔기 때문에, 위험한 일은 전혀 없었지만 
사건 사고가 매일같이 일어나는 곳이니까요.

실제로 제가 트리니에서 머문 곳중에 몰로니라는 공항 근처의 지역이 있는데,
거기 5층짜리 아파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거든요. 그 주변에서 범죄율이 엄청나다더라구요.
심지어 저 혼자는 집 밖에 못나가게 했어요. 3분거리에 슈퍼가 있었는데 거기도 못나가게 하더라구요.
매일같이 사람이 죽어나가고 제가 있던 날은 6살짜리 남자애가 강간당하는 일도 있었어요.
여기저기 추모 양초 켜져있고... 저는 정말 좋은 사람들만 만났지만... 안좋은 일 당하시는 분도 많다더라구요.

비단 캐리비안이 아니라 어딜 가더라도, 한국에서의 커먼센스를 잃지마세요.
휴가 간다고 해서 상식까지 휴가 가버리면 안되는 거겠죠? ㅎㅎ
그것만 잘 지키면 나쁜 일은 당할 확률이 많이 줄어드는것 같아요.

아무튼 글이 재미없었지만... 사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 썼어요.
재밌게 써내려가고 싶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방이 추워서 자꾸 말도 짧아지고 글도 담담해지네요 ㅋㅋㅋㅋ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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