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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식 정치질의 강력함.txt
게시물ID : sisa_464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교자유주의
추천 : 5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6 20:25:43

요즘 일베 성향 띄는 애들이 참 많다.

이 사람들이 일베.충(극우파시스트)이 되는 이유를 크게 분석해보면 두 가지다.

북한과 화해정책을 핀 김대중, 노무현이 싫어서

혹은 그와 상관 없이 그런 자극적인 유머가 좋아서.

전자는 후자든 물론 문제지만, 전자는 특히 심각하다.

후자는 자신이 무식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마 진보색채가 가미된 선동물을 보면 금방 진보성향으로 돌아설 수 있는 그런 집단이다.

한마디로 정치 성향이 없이 그냥 일베의 자극적 유머가 좋은 부류.

그러나 전자는 다르다. 그들의 정확히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애국보수요, 나는 지식인이요, 나는 빨갱이들에게서 나라를 지키는 정의의 용사이다."

그리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저것들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 아마도 애국이라는 표딱지를 자신에게 붙혀, 까방권을 얻고 싶은 마음에서 이리라.

이 수법은 가장 사회악으로 분류될 수 있는 어버이연합/가스통할배 들을 비롯한 극우매국단체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다.

그들은 시위 때마다 태극기를 앞세운다. 실상으론 말도 안되는 미칫 짓을 하고 있지만,

표면적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다님으로써 마치 3.1운동을 하는 듯한, 정말 애국을 하는 듯한 가시적인 효과를 노린다.

한 마디로 나라 팔아 까방권을 얻겠다는 것이다.

 

그들이 선동하는 법, 분탕 치는법은 간단하다.

레토릭(정치연설이나 법정에서의 변론에 효과를 올리기 위한 화법, 그리스 소피스트의 웅변술에서 유래)와 프로파간다, 두 가지다.

참 단순하다. 그러나 강력하다.

레토릭(수사어구)이란 무엇일까?

김대중의 대북 화해정책을 6.15남북공동성명부터 금강산관강까지 설명하는 대신 몇 가지 단어로 이를 대체한다.

'퍼주기', '핵대중', '쌀로 핵을 만든 연금술사'

정확한 사실 관계는 모르겠으나 이런 단어들을 보면 쉽게 와 닿는다. '아, 김대중이 북한에 쌀을 퍼주어 핵개발을 도운 나쁜 놈이구나'

일각에서, 흔히 김대중과 노무현이 북한에 8조를 퍼줬다고 매국노라는 주장을 편다.

하지만 진실은 어떨까? [인도적 대북지원 이외에 일반적으로 대북지원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정상적인 상거래행위, 경수로분담금, 개성금강산사업 투자액을 모두 포함한 것이며, 국민의 정부 이후 현금지원은 전혀 없었다. 북한에 쌀을 지원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북한' 살리기 보단 우리나라 농가 살리기에 가깝다. 국내쌀 과잉 재고 해소, 국내쌀 공급과잉으로 인한 국내쌀값 하락 방지, 매년 보관 관리비용 지출 부담 절감 등 국내 농가 지원 차원에서 농민단체 및 농정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내 쌀에 대한 '소비'를 정부가 해결해 준 것이다. 양특회계 지원분은 대북지원비용이 아니며 국내농가 지원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경수로 분담금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차원에서 추진한 사업비용(국제기구인 KEDO에 지불)으로 북한에 지급된 것이 아니며, 상당 부분의 경수로사업비는 한전 등 우리 업체에게 지급되었다. 그러나 일베.충들은 이 역시 북한에 퍼준 돈에 합계 계산한다. 이외에도 금강산 관광대가로 지불된 9800억은 대북지원이라기 보다는 경제 행위에 가깝다. (중국 등 외국인의 경우에도 북한 관광시 요금지급함) 국내와 비교도 안되는 싼 저임금으로 북한 사람들 부리는 개성 공단은 어떨까? 민간기업이 경제논리에 따라 자신의 이윤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협사업으로 이에 따라 이루어진 대가지불은 정상적 상거래 행위로 통상적 대북지원이 아니다. 이는 우리나라에게 막대한 이득을 주는 사업이다. 결정적으로 국제사회(한국 제외)는 ’95~’05년간 23억 6,133만$를 북한에 지원했다. 식량지원 역시 식량지원의 경우 ’95년 이후 우리가 245만톤을 지원, 미국은 205만톤, 일본은 약 100만톤 그러나 일베.충 누구 하나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남북화해의 모토를 초석을 다진게 김대중이 아니라는 것이다.

연평균 대북지원은 김대중 전대통령 재임 때보다 김영삼 전대통령 재임 때 더 많았다. 지원이 연평균 5천442만달러였던 김대중 정부와, 집권 3년째인 95년 6월부터 지원을 시작한 문민 정부때의 지원은 연평균 9천815만 달러였다. 김대중은 김영삼 시절의 대북정책을 그대로 이었을 뿐이다. 오히려 퍼주기에서 교류/무역/협력/교류로 서로 이득이 되는 합리적 외교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일베.충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안다고 해도 알리지 않는다. 그냥 김대중, 노무현 집권기간을 북한에 퍼준 잃어버린 10년으로 인식하게 만들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프로파간다는 무엇일까? 프로파간다:어떤 것의 존재나 효능 또는 주장 따위를 남에게 설명하여 동의를 구하는 일이나 활동. 한마디로 선전이다.

일베의 자료는 다른 사이트와 다른 한가지 특색이 있다.

제목이 자극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여러 포털 메인에 뜨는 기사가 자극적 제목 선정으로 클릭 수를 올려 광고비를 더 받으려는 행태과 유사하다.

내가 자주 말했듯이, 일베의 정치게시판을 포함한 모든 글은 제목만 보면 그럴듯하다.

제목만 보면 그럴듯한 근거와 그럴듯한 사실 관계, 그럴듯한 논리로 무장되어 좌파들을 비판하고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실상은? 겨우 유머로 장난치는 본문이나, 교모하게 말 장난하는 글, 팩트는 자기네식 팩트로 바꿔 교모하게 이용하는 글이 99%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박원순 다음 선거 운지 확정이다!" 이런 식으로 글을 올려놓고, 자기 주위 개인의 사례를 일반화하는 수준이 전부이다.

한 마디로 지네식 표현으로, '제목값' 하는 글은 거이 없다.

이들이 자신의 글 클릭수를 높이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일베를 가는 것, 일베(추천)을 많이 받는 것, 이를 바탕으로 레벨업을 하는 것, 관심을 받는 것이다.

일베에서 레벨 시스템은 인도의 카스트제도와 비슷하다. 그정도로 절대적이다. 레벨이 높은 유저는 칭송을 받고, 레벨이 낮은 역시 렙값한다는 둥의 조롱을 받는다.

이 녀석들은 일베를 가기위해 인증이나 창작 같은 각종 활동을 한다.

그럴듯하게 선동하는 만화를 만들거나,(일베 특유의 그림체는 여러 사이트에 돌아다녀 많이 알 것이다.)

노무현의 사진으로 합성을 해서 노알라를 만들고, 그의 음성으로 음악을 만들어 mc무현이라는 이름을 붙힌다.

왜 그런 짓을 하냐 묻는다면 그네들의 답은 간단하다.

나쁜 놈을 비판하는 것 뿐이며, 재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자극적인 매체들은 아직 성향이 없고, 자극적인 것에 쉽게 매료되는 젊은 계층에게 가장 빠르게 젖어들어 갈 수 있는 수단이다.

폭력이 유머와 결합됐을 때 가장 무서운 것처럼, 정치 역시 그렇다.

유머와 결합되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다가오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것은 금방이다.

 

결론적으로 일베 애들이 이런 식으로 일베식(장난식,아니면 말고식,카더라식,수사어구 프로파간다 활용)으로 분탕을 치고 산업화를 다니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정말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진흙탕에서 개새끼랑 싸우다보면 내 몸에도 진흙이 묻고, 개새끼와 동급 취급 받게 된다.

그러나 일베.충들과의 싸움은 누구도 하기 싫지만 누군간 해야되는 그런 일이다.

 

쉽게 선동 당하지말자. 그들은 생각보다 영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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