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전직 기자의 “기사 내고 싶어도 위에서 자른다” 하소연 글 보고 저도 의견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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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토론 잘 봤고요.
댓글 중에 <조중동 기자가 올바른 기사는 위에서 막히니까 쓰레기 같은 기사를 내는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해줘야 한다. 왜냐하면 그걸 이해해주지 않는다면, 일제강점기 시대에 창씨개명 하라고 협박당해서 억지로 개명한 사람들도 죄다 쓰레기란 말인가?>
라는 게 있었는데요.
좋은 의견이긴 하지만 비교할 대상이 좀 다른 듯해서요.
창씨개명 하라고 협박당해서 창씨개명한 한국인 = 위에서 시키니까 할 수 없이 쓰레기 기사를 내는 기자
이게 아니고,
창씨개명 하라고 협박당해서 창씨개명한 한국인 = 아청법이나 셧다운 같은 법이 말도 안 되는 쓰레기라는 걸 알지만 할 수 없이 시키는 대로 따르기는 하는 한국인
이게 맞는 것 같네요.
조중동 들어가서 올바른 기사를 쓰려고는 했지만 위에서 시키니까 할 수 없이 쓰레기 기사를 내는 기자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제에 협력하거나 그 밑에서 개가 되어 일한 한국인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물론 밥벌어먹고 살려고 쓰레기짓을 하거나 쓰레기 세력에 협력한다는 것도 동정하지 않는 건 아닌데,
반대로 생각하면, 독일이나 프랑스가 나치 협력자들을 샅샅이 찾아내서 처벌하는 이유가 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치 협력자들이 <나치가 시켜서 한 거니까 나는 무죄임 ㅇㅇ>라고 한다고 독일이나 프랑스가 <어 그래? 먹고 살려다 보니까 어쩔 수 없었구나 ㅎㅎ> 하면서 봐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