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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의 꿈이야기..
게시물ID : panic_61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애인임
추천 : 2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8 10:23:57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뀔당시의 초등학교.
 학원을 같이 다닌다는 이유로 항상 붙어다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생 치고는 큰 키와 덩치를 가지고 있던 나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생치고는 아주 작은 키와 통통하고 귀여운 외모였던 친구. 
 항상 밝게 웃던 친구가 언젠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

 어린 마음에도 나이가 든 지금의 마음에도 너무나도 좋고도 좋았던 그친구

 하지만 중학교가 갈리고 고등학교가 갈리고..19살이 될때까지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그 친구가 19살에 너무나 연락이 안되고, 보지못하던 그 친구가 뇌종양으로 세상을 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던 날,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울면서 잠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꿈.. 
 항상 우리가 지내오던 초등학교 중앙현관.
 밖에는 비가오고 있었습니다. 
 
 중앙 현관 복도 끝에는 19살의 내가 서 있고..
 반대 쪽 끝엔 13살의 친구가 서 있었습니다.

 서로 한발자국씩 걸어오며 중앙에서 만났을때 
 전 울음을 터뜨리며 무릎을 접어야 안을수 있는 친구를 안았습니다.

 미안하다고, 내가 웃고 지내고 있을때 니가 아픈줄 몰랐다고. 
 너한테 갔어야 했는데 가보지도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그친구는 조용히, 자신보다 작게 무릎을 꿇고선 안고있는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언제나 보여주던 그 순진한 미소로 이야기했습니다.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울지말라고.

 꿈에서 그렇게 펑펑울고 깨어났을 때 제 눈에 눈물이 맺힌체라는걸 알았습니다.


 준수야. 스물 아홉을 먹은 지금도 니 생각이 많이 난다.
 항상 너를 기억한다는 말은 못하겠다.
 하지만 지금도 가끔씩 니생각에 마음이 쓰리다.
 준수야. 친구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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