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 불감증에 시달려 손에 잡히는 게임도 없고...
애니를 봐도 보는둥 마는둥 스마트폰 만지며 대충 대충 보니 재미도 없고...
그냥 하루종일 강아지랑 빈둥 빈둥 거리다가
갑자기 생각난 친구집!
중학교 시절 절친의 집 방문 당시 방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엄청큰 책장에 많은 양의 만화책이 가득히 정열된 모습을 봤습니다.
그중에 특히 슬램덩크와 드래곤볼 만화책 1권부터 주르르르르륵 있는거 보곤...크!!!
속으로 엄청 부러워 하며(와..나도 저런거 방에 있으면 좋겠다...)한동안 친구집에서 거의 살다 싶이 드나들었습니다 ㅋ
그 생각이 나고 난뒤.... 그냥 해보자는 식으로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 지하실로 달려가 만화책을 보관할수 있는 걸 찾고
그대로 방안에 가져와 먼지를 털어내고 걸래로 닦아 내봤지만..닦아도 딱이지 않는 얼룩이 몇군대...
그다음.
만화책을 구매 하면 된다~~
(흠흠흠~~흠흠흠~~ 흥분해서 인지 알수 없는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새책은 가격이 비싸서...중고로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사이트 이곳 저곳 돌아 다녀봤는대
생각 이상으로 너무 너무 싸서 당황 할정도 였습니다.
새책 한권당 2000~3000원 왔다 갔다 하는대
묶어서 1천원 땡 으로 파는 만화책이 엄청 많내...
사기치는거 아닐까? 책상태가 엉말이라 이 가격에 파는게 아닐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파는 책은 전부 대리점용 책이며
책방이 망하면서 처리해야 하는대 돈이 안되서
중고 만화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자 한태 팔고 다시 그 업자가 인터넷으로 파는 방식으로 이뤄 진다는 인터넷 글을 봤습니다.
겉 표지가 없다 물먹었다 속페이지 몇장이 분실 됬다 낚서가 되있다 등등
중고 만화책에 대한 덧글이나 게시글을 보니 중고책을 구입하려는 마음이 싹 가시게 되더라구요
그냥 관둘까 고민 하다가...
지하실에서 가져온 저걸 보니...다시 지하실에 갔다 놓기도 귀찮고...은근히 무겁기도 하고
그냥 시험삼아 보고 싶던 책을 주문 했습니다...가격도 저렴한 터라....
엘리트 건달 1~51권
다음날 드디어 물건이 도착 했습니다!
우선 박스를 거실 까지 옴기는대 무게가 생각 외로 엄청 무거워서 허리가 빠질뻔...
거실로 옴긴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개봉 개봉 개봉!!!!!!!!!!!
어.....겉표지...괜찮은대...
천천히 책 상하지 않게 겉표지를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한권 한권 거실에 꺼내기 시작 했습니다.
겉표지를 확인하고 방안으로 책을 옴긴뒤 책 한권 한권 넘겨보면서
낚서가 되있나 빠진 페이지가 있나 물이 먹었는가 3시간동안 확인해본 결과
철냄비짱이 A
엘리트건달 A+++
돌격!! 크로마티고교 sssssssssss+ 급?.............ㄷㄷ;; 이게 중고책이 맞나 싶을 정도 충격
엘리트건달도 진짜 께끗하고 상태가 엄청 좋은대
돌격! 크로마티고교는 그냥 새책 같이 손때도 거의 안탄 거의 새책과 다름없었습니다.
엘리트 건달과 철냄비짱은 1~3권 상태가 별로지만 그다음 부터는 A급 이상 이라 불만은 없지만
돌격! 크로마티 고교는 진짜..ㄷㄷ;
나중에 책장하나 사야 겠내요
물건 받고 상태 살펴보고 난뒤에 맘에 들어서 다른 만화책도 구입했내요
대리점용이라 책뒤에 딱치가 붙어 있지만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서
이대로 소장할려고 합니다 흐흐흐흐~~~~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참고로 오늘 처음 오유 가입하고 글 써보는 겁니다 흐흐...
맨날 눈팅만하다가 이번 계기로 가입도 하고 글도 쓰고 우훗우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