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연락을 하려고 멈칫거리는 사람이나

요즘 연락이 너무 쉬워서 어려워진 것 같다.

삐삐시대에는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나 어렸을때만 해도 핸드폰 가진 친구는 없었는데
그래서 연락하는건 진짜 좋아하는 친구랑 하게되고
연락이 오면 얘가 날 좋아서 연락하나? 왜이러지?
같은 생각은 한적이 없는 것 같다.

문자를 꽉꽉 채워서 보내던 시절에는
몇분간 기다림의 시간이 설레고 행복했는데
이제는 1이 지워지면 1분도 기다릴 인내력이 없어졌다.

너무 편한데 너무 쉬운데
그래서 제일 어렵다.

언제나 할 수 있는건데 그래서 더 어렵다.

카톡창을 보면 오히려 쓸데없는 단톡은 많은데
진실된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요새는 카톡을 잘 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