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87756 예전에 쓰던 글을 보다 이 게시글을 발견했네요.
당시 이 글을 써 놓곤 잊고 있다가 베오베 직행한 걸
발견하고 댓글들을 읽었는데 제 글로 힘을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더군요.
휴학 후 등록금 마련을 위해 흔히 말하는 노가다,
즉, 인력시장에 나갔습니다.
새벽 6시에 사람들이 모여 각자 정해진 곳으로
이동하는데 보통 오래하셨던 분들과 달리 휴학하고
온 대학생들에겐 대우가 그리 좋지가 못합니다
오후 6시까지 일을 하면 7만원 받는데
사무소에서 7천원을 수수료로 가져가죠
그렇게 한 달동안 살았습니다.
하지만 쥐어진 돈은 식비나 생활비로 쓰일 뿐...
등록금은 모여지지 않았죠
그나마 공익 활동 하며 등록금은 다행히 모았습니다.
하지만 6년을 기다린 복학은 실패.
1학년 성적이 이미 날아가버린 상태라 1학년 부터
다시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웃프죠?
복학 실패 후 또 우울증에 빠져 허우적거렸습니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고
답을 찾자 못한 채 마치 어두운 터널에서
홀로 계속 울곤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제 주변 지인 한 분이 이런 저를
보고 명언 하나를 날립니다.
'네가 아무리 발버둥 치고 개지랄 떨어도 내일은 온다'
내일은 온다. 이 말을 듣고 참 제 모습이 어이가 없더군요.
어두운 터널에서 그저 한 없이 울던 제 모습이요.
29살까지만 맞서보자.
20대의 끝까지만 달려보자
이런 다짐으로 편돌이 생활을 했고,
지금 현재..저는 라디오 드라마 시나리오를 작업 중입니다.
오유 20대 여러분.
우리 너무 급하게 가지 말아요.
천천히..대신 힘있게 한 걸음씩 걷자구요.
그리고 20대 안에서 최대한 모든 실패를 겪어봅시다
그리고 30대가 되면 그 실패에서 찾은 해답을 이용해
성공해보자구요^^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