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없음에 허무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기에 세상은 무섭다.
가장 무서운 하지만 미련투성이의 삶.
우리는 그 삶에서 무엇인가 의미가 되고자 산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자, 연인이 되고자, 친구가 되고자 살고, 너의 가죽을 남기기 위해
오늘도 누구보다 명예와 돈을 중요시 여긴다.
너의 죽음은 어떤 것도 바꿔놓지 못했고, 작은 별이 되어 날아갔다.
하지만, 오늘 너의 생일을 작은 화면으로 보면서 나의 가슴 뭉클케 했으니,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나의 친구여.
너의 부재는 나에게 항상 기억될 것임을.
내가 죽는 날까지 너의 존재와 너의 숨결을 기억할 것임을.
오늘도 너의 생각에 작은 글귀조차 너의 이름앞에 달지 못하는 나는
너를 사랑했음을. 굳이 남들에게 보이지 않음을.
글로써 너에대한 나의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함을. 용서하거라.
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