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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이 개안(開眼)
게시물ID : car_38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2.2km/L
추천 : 4
조회수 : 20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28 20:54:43
 
 
 
   호빗은 보고싶은데 보러 가자고 하는 사람도 없고, 같이 보러 갈 사람도 없고, 혼자 영화관 가본적도 없는데,
 
   좋은 기회다 싶어 어제 저녁 10시 30분 영화를 1인분 예매, 시동을 걸고 밖으로 나섰더랬죠.
 
   근데... 전조등을 켜도 켠거같지 않은 어두움은... 앞유리 선팅도 안되어있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일단 그냥 가긴 했는데
 
   오늘 아침, 한대 태우러 나가서 차 상태를 봤습니다.
 
  
크기변환_20131228_131150.jpg
 
   아... 안보일만 하네
 
   전조등 나름 남영 이글아이 노란색인데!!!
 
   그래서
 
   開眼 결정
 
  
크기변환_20131228_152928.jpg


   방금 동생 전철역에 떨궈주고 오는데, 밝어요~ 허허허허
 
 
 
   새차뽑고 약 1개월간 세차 단 한번도 안했죠. 이유인 즉, 도장 상할까봐,
   12월 23일에 출고된 단종 직전 차량. 나온지 일주일도 안되서 온갖 눈과 염화칼슘과 먼지섞인 구정물을 맞았지만
   도장 상할까봐 세차 한번 안했었죠
 
   출고되고 정확히 한달 됐을 때, 돈주고 처음 세차를 해봤습니다. 실내는 안하고 실외만, 마트표 깨끗소년 세차코너에서 만얼마 주고 했었죠.
 
   그 이후로는 손세차 시작. 맥가네 카샴퓨, 디테일러, 왁스, 스월엑스 등등
   눈에 잘 뵈지도 않는 스크레치에도 병적으로 컴파운드 발라가며 광택을 유지하곤 했었더랬죠.
   그때는 있었던 여자친구라는 상상의 동물과 같이 세차도 하고, 물기 잘 못닦아 낸다고 화냈다가 쌍싸닥션 쳐맞을뻔 했던 기억도 아련하네요...
 
   그리고 1주년 되던 날,
   돈주고 세차 해주고,
  
   그 이후로는 카샴푸를 언제썻나 기억도 안나네요. 아,
   친구놈이 세차세트 빌려가고선 안돌려 준 이유도 있긴 하지만,
   그냥 세차장에 있는 솔로 세차하고 그냥 마트표 컴파운드로 큰 스크레치만 지우는 정도.
 
   그렇게 2013년 1월 1일 새벽 4시 30분경.
   중앙고속도로에서 미쳐 제설되지 못한 도로를 달리다가 먼저 사고나있는 차량 비하다가 돌아버려 가드레일과 뽀뽀
   견적 270.
   본넷, 앞범퍼, 양쪽 휀다, 라지에이터, 배터리, 전조등 및 기타 전면부 부속품 교환 
   수리하고 나온지 3일만에 비슷한 사고
   본넷, 앞범퍼, 운전석 휀다 및 기타 부품 교환 견적 130.
   불과 3년되었는데 교환하고나니 색깔이 차이가 나더군요. 깨끗하면 깨끗할수록,
 
   두번째 사고 이후
   깨끗할수록 차이나는 색상에 속상해서 세차를 더욱 안했습니다.
   먼지때로 가려질수록 색상차이는 별로 심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동생이 먼저 결혼하게되면서 오늘 함을 가지고 온다는 매제를 태워오라는 미션을 받았는데.
   차 꼴이 꼴인지라 돈주고 세차.
 
 
   깨끗하진 차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마음 한구석이 짠하네요.
   잔고장도 거의 없었고,
   튜닝을 하면 튜닝발 잘 받는다 하고,
   연비도 연비대로 나오고.
   달리기도 아직은 현역이라, 비슷한 등급대의 차량들은 따라오지도 못하고,
   6년동안 사귄 상상속의 동물이랑 3년이란 시간을 같이 보내고.
 
 
   목표는 30만 주행. 지금은 약 1/3을 넘긴 시점.
  
   오랜만에 한 세차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아껴줘야 겠단 생각이 문들 들었습니다.
 
   모두들 차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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