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 때문이라 한들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가 수첩에 적은 내용이 빚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인가?
반대로 뒤집어서 이야기 하면 빚도 없고 행복하게 사는데 분신 자살할 사람이 어디 있으며,
이 상황에 빚 없고 행복하면 그것은 부유층, 혹은 친일과 관계된 자들일터...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전태일 열사는 집안이 유복하고 살만하지만 독재와 싸우다 분신한것이 아님을.
그도 똑같이 먹고 살기 힘들었으며 그도 빚이 있었을 가능성이 더욱 다분함을.
그럼.
그 둘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빚 독촉 때문에 자살하고 누구는 노동법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헌신한 열사로 나뉘어질 수 있을까?
언론통제. 좋다. 어짜피 본인들 마음대로 모두 강행하는 판국에 일반 시민이 뭘 할 수 있으리...
하지만 고인을 욕되게 하지는 말자... 언론 조작을 할거면 최소한 머리를 쓰고 말이 앞뒤가 맞게 해주는 성의라도 보여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