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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사의 운전스킬
게시물ID : sisa_479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자매
추천 : 1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06 10:38:44
일방통행에서 역주행으로 들어온 박여사는 정주행하는 차를 향해 쌍라이트를 시전하신다.

상대방은 눈부시고 짜증나서 어이없어 하지만 박여사는 크락션과 함께 쌍라이트를 두번 더 쏴주신다.

그녀의 소통방법이다.

상대운전자가 어이없어 인상쓰고 차문을 열고 내려 다가가자 박여사는 문을 걸고 내리지도 않고 친구 정원이와 견찰이에게 전화를 건다.

제발 차에서 내리라고 말 좀 하자고, 지금 길 잘못들어오신거라고 상대방 운전자가 큰소리로 말을해도 친구들이 오기전까지 눈하나 깜박안하고 

내리지 않는다.

도로가 막히자 짜증난 사람들이 슬슬 하나둘씩 모여 손가락질을 한다. 차에서 내리던지 차를 돌려서 나가던지 암튼 빽하라고 소리를 지른다.

분위기는 점점 험해진다.

일부 사람들은 핸펀으로 찍어 인터넷에 박여사의 몰지각을 올리기 시작한다.

잠깐 찔금하신 박여사는 제일 먼저 온 견찰이에게 본인이 역주행한 사실을 보고 받지만 충직한 친구 견찰이는 자신이 무마하겠다고 박여사를 안심시킨다.

박여사도 견찰이에게 이왕 이렇게 된거 원칙에 의거해 불법은 엄정하게 처리해야된다면서 어버버~식으로 무마를 부탁한다.

견찰이는 대가릿수로 밀어부치며 렉카를 동원해 정방향차들을 하나둘 견인하고 이에 불응하는 사람들을 자기차 트렁크에 쑤셔 넣는다.

사람들은 저항하기 시작한다.

늦게 온 정원이는 현장에 없던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라간 사실을 알고 같이 광분하자 맛폰 두엄지광속스킬을 시전하며 맞댓글로 벌레들을 불러들이기에 성공한다.

또 어디서 나타났는지 박여사 아버님과 친분이 돈독하시다는 할아버님이 그럴수도 있지않냐며 짜증내는 사람들에게 되려 손가락질을 하신다.

그 길은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막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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