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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자살 여행
게시물ID : readers_1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머글게시판
추천 : 6
조회수 : 14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5/22 21:13:04
이 글은 내가 군대에 있었을때 말년에 시간도 남고 해서 책도 읽고 감상평도 써보자는 생각으로 쓰게 된 글이다.
지금 보면 좀 우습고 완전 제 멋대로 쓴 부분도 있지만 오랜만에 다이어리를 읽다가 생각이 나서 올려본다.


-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피실린나)


활기차게 암울한 소설.

자살이란 것이 그리 쉬운 소재는 아니다. 자살이 가지는 '죽음'이란 단어도 그렇거니와 인간이 극한의 코너에 몰렸을때 꺼내게 되는 가볍지 않은 성질 때문일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의 좋지 않은 관계때문에 갖게 되는 소외감, 자신의 사업 혹은 직장의 붕괴로 인한 재정난과 허탈감, 배우자가 떠남으로 인한 배신감등 사람마다 자살동기는 다르지만 그 심각함은 같다. 건조하고 칙칙한 주제를 따뜻하고 활기차게 바꾸는 그 자체만으로 작가의 글 솜씨를 칭찬할 만하다.

그러나 막상 자살을 실행할 때 의지가 빈약한 사람이 그러하듯 이야기가 늘어지는 부분이 있다. 스토리가 어느새 여기까지 왔는가 라고 할라치면 다시 연장되는 부분이 나온다. 또한 한두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시선이 집중되지 않았고 캐릭터에도 그리 정감이 가지 않았다.

자살을 하러 가는 여행을 기획한 '여행단장'의 목적은 자살방지였고 몇명을 제외한 다수의 사람들은 목적을 달성하였다. 하지만 조금 엉성한 스토리와 구멍난 짜임새는 완전한 '소설'이라는 목적물을 만들어내지 못한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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