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주일 쯤 됬네요..
집에 거실이 PC방이 되나서..
지자체 시립오케스트라 단원인 두 아들넘이 설악산으로 수련회를 갔습니다.
애들 엄마는 한숨을 쉽니다. 나쁜넘들 도착하면 안부전화나 하지 .....
밤 11시 큰넘이 전화를 했습니다. 와잎은 감동했습니다. ㅇㅇ 아! 전화를 다하고 너무 기쁘다고 말하는데
전화기 넘어 들려오는 소리 "엄마! 아빠 좀 바꿔주세요' ㅡ,.ㅡ;; 아빠가 접속해 있고 내가 그앞에 있는데 대답을 안하시네요....
(넌 집에 오면 엄마 한테 죽은 목숨이다...따샤...그렇게 모르냐 ? 에혀 )
별그대를 보다가 안방에 제 노트북에 가보니 아들넘이 천령강시 옆에 봉분위에 있는 제 캐릭 앞에 있네요...
아빠 돈 좀있으세요? 그래 강시잡아서 25금 모았다.....ㅋㅋㅋ 뿌듯 뿌듯
그렇게 다 줬습니다.
현실에서만 벌어먹이는게 아니고 앵벌이 (사실 게임을 잘 못해여...그래서 연습한다고 일주 내내 한두시간 천령강시만 잡죠 )해서
게임에서도 아들 넘 먹여 살리고 있네요...우습기도하고....
12시 잠자리에 누웠는데 문자가 왔네요.
" 아빠 저 각성요마린검 만들었어요 고맙습니다....." 옆에서 작은 넘은 킥킥거리고 ....
야 !이 띠블넘들아 게임하로 수련회갔냐.....잠좀자라.......아빠잔다...
이게 잘하는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아이들과 무엇인가 공유한다는 것 자체는 좋긴한것 같은데....
게임에 빠지지는 말아야 할텐데 걱정도 앞서네요.......
오늘도 "금상첨화"서버에서 앵벌이로 애들 먹여살리는 한 아빠유저 였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