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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게시물ID : gomin_375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愛
추천 : 12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5/25 14:04:56
오늘 출근 후부터 일이 손에 전혀 잡히지 않고
오늘의 유머에 올라오는 글이나 기사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조금전부터 밖이 시끄럽더니...
환우분들 노래자랑 하네요. 하아...
트로트 틀어놓고 시끌벅적하게.

오전부터 울다보니 머리가 너무 아픈데...
노래방 기기 소리 때문에...
머리는 더 아프고 속은 더 갑갑하네요.

물론, 매주 해오던 프로그램이었으나,
이번주는 좀 자제했으면... 제 작은 소망이었을까요?

다른 직원들은 그저 자기 맡은 바 일을 하는 것 뿐인데...

제 주변은 벌써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가버리는 사람들 투성이라..
그게 너무 속상합니다.
(허 참. 이 시점에 나오는 노래 하필이면 닐리리야 입니다. 젠장.)

특히, 여긴...
이명박빠들이 판을 치고 있는 지역이며,
기독교 재단이며(직원의 90%이상이 기독교인),
조중동이 최고의 언론사로 알고 있는 곳입니다.

종교 강요를 뿌리치며 1년 이상을 버티고 있는 곳인데...
(전 무교이며, 종교를 믿을 것 같으면 차라리 불교가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더 이상 버틸 힘도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보낸 사자다"라는 망상을 갖고 있는 환우분을 보고
병원장이란 목사께서
"하나님께 미친 자는 다른데 미친 자들보다 훨씬 잘 미친거다"라는 이야길 하십디다.

허허..


분향소에 가지 않으려했습니다.
그런데, 내일 지역에 분향소에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다녀오지 않으면, 남은 여생 후회로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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