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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덕수궁 조문.....
게시물ID : freeboard_342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부하는김상
추천 : 10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5/28 09:38:41
일찍 올렸어야 했는데 이틀이나 지났네요;;; 역시나 혼자 다녀오니 더 경건해지고 생각도 많아지고 하더라구요... 시청역에 도착하자마자 붙어있던 여러 분들이 써놓은 애도의 글과 사진들을 보고 귀에 꽃고있던 MP3를 도저히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문의 인파가 너무나도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질팡하던 차에 자원봉사 아저씨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겨우 행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행렬을 따라 계속 가는데 뭐 도저히 끝이 안보이더군요;;; 겨우겨우 한참 뒤쪽 정동극장 뒷편에 서서 줄을 기다리는데 자원봉사자 분들이 물도 나눠주시고 사람들 지나갈 길도 만들어주시고 정말 고생 많이 하시더라구요...(중간중간에 '나 오늘 밤샐거야'라고 하시는분들 종종 계셨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 와중에 '가장 더러운 X들이 가장 깨끗한 당신을 죽였읍니다'라는 문장을 보았는데 정말로 와닿더라구요... 정동교회쯤 왔을까...어디선가 트럼펫, 기타 소리가 들리더니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음악으로 추모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장장 3시간 30여분만에 끝없는 행렬을 뒤로하고 헌화를 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눈물 흘리시는 분들을 보고 눈물 참느라 혼났네요....ㅎㅎ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여기저기 근조 리본 달고계신분이나 아직 눈물이 멈추지 않은 분들이 종종 보였는데 정말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서거를 애도해주실거라는 생각에 정말 다행이다...라고 느꼈습니다...ㅎㅎ 에휴.....또 이 글 쓰면서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더이상 어떻게 써야할지 생각이 안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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